김재석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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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100
  • 장강뉴스
  • 승인 2025.05.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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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 시진핑 -붉은 바통-

후진타오에게서  
별이 다섯인
붉은 바통 하나 건네받은 사내,  
시진핑

세 개의 권좌  
중국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그가 움켜쥐었다

공자의 말을 앞세우나,  
법으로 다스리라 한  
한비자의 말을 가슴에 새긴  
불인의 지도자

가슴에 품은  
한비자의 법칼 한 자루  
그 칼에 베인 정적들이  
하나둘 증발하였다

저우융캉,  
보시라이,  
링지화,  
쑤룽,  
궈보슝,  
쉬차이허우

충성에 흠이 있는 자들  
노선이 거슬리는 자들  
모두 ‘법’이라는 칼로  
정리되었다

붉은 깃발에 얼굴 내민  
큰 별 공산당과  
큰 별을 떠받드는  
작은 별 네 개  
노동자,  
농민,  
소자산계급,  
민족자산계급은 끈끈해 보인다

이따금  
오성홍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시진핑

그의 꿈은  
중국몽,  
중국몽이라 불린다

중국몽이라는 미명 아래 
홍콩을 겁박한    
신장을 짓밟은   
언로를 막은  
신은 고개를 못 들게 한     
개인숭배 분위기의 싹이 보이는  
중국을 
곱게 봐 줄 지구촌은 없다 

지구촌이 뭐라 하든 
대꾸하지 않는 그는  
후진타오에게서 물려받은 
별이 다섯인 
붉은 바통을  
누구에게도 넘길 뜻이 없다

대만을 챙기기 전엔 
중국몽이  
이루어졌다 할 수 없기에 

관세로   
트럼프가 흔들어도 
미동도 하지 않는 걸 보면 
시진핑은 배울 바가 있다,
그야말로

김재석 시인
김재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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