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콩과 전통 제조방식 고수하며 소비자들 입맛 사로잡아

최근 우리나라의‘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생산된 전통 메주가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군동면 신기 된장은 50년간 전통장류 제조비법을 간직해온 백정자 명인과 부녀회에서 함께 1985년 직접 메주를 만들어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법인 ‘담가온’을 설립되면서 제조와 판매 체계를 갖췄다.
강진전통된장은 100% 강진산 콩과 3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재료로 전통재래방식 그대로 메주를 조형하고 숙성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토로 만든 숙성실에서 볏짚과 함께 보름 정도 1차 숙성과정을 거친 뒤 또다시 유리온실 속에서 15일 정도 2차 건조하는 전통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전통된장은 메주와 된장 만드는 데 연 24톤 가량의 강진산 콩을 사용하며 꾸준한 소비자 전화 주문과 온라인 판매로 연매출 5억 규모로 지역 농가 소득 창출 및 강진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최진호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수십 년 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위생적인 생산 유통을 위해 현대식 공정을 도입하여 전통장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깊은 맛과 풍미를 지닌 전통장류를 깨끗하게 대량으로 생산함으로써 강진의 장맛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