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장흥군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출을 바라보며 어느 해보다 간절한 소망을 빌어봅니다.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과 함께 붉은 해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와 모든 국민들에게 더욱 따사롭고 더욱 밝게 비춰주길 기원했습니다.
2024년을 마치고 2025년을 이어온 우리나라는 소용돌이를 치며 넘어왔습니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여객기 대형 참사는 국민과 장흥군민에게 커다란 충격과 슬픔을 주었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감당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작년 한 해에 밀어닥쳤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겨내고 있습니다.
계엄령 선포에 맞서 국민들이 맨몸으로 장갑차와 군인을 막아내고, 응원봉으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잡고 있습니다.
뭐라 위로할 수도 없는 참혹한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의 이웃들이 끊임없이 몰려와 유족들의 옆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힘들수록 더욱 힘을 모으는 국민의 저력이 2025년을 희망차게 열었습니다.
올해는 또한 광복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의향장흥의 정신이 더욱 돋보이는 한 해가 되리라 믿으며, 장흥의 문림의향을 더욱 높이 발현하는 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장흥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정신적 자산을 새롭게 엮어간다면 장흥만의 독특한 이미지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는 올해 최대의 과제입니다.
장흥이 활력넘치고 역동적인 사회로 변모할 수 있는 희망의 한 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장흥군민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