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어버이날(父生我身 母鞠吾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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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어버이날(父生我身 母鞠吾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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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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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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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아신(父生我身), 아버지께서 내 몸을 낳게 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 어머니께서 내 몸을 기르셨도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본래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 그리스의 풍습과 1907년경 미국의 ‘안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본인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코마스 우드로 윌슨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각종 집회를 열며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선물을 한다.

민주통합당 김한길 대표가 2012년 제19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어버이날에 관한 법률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무산되었고, 대신 2016년 박근혜 정부 때는 어버이날이 일요일이었지만 목요일이 어린이날인 것을 겨냥해 내수 진작 효과가 필요하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의견을 받아들여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당시 하락세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계기도 됐다.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랐으나 휴일이 너무 많아 장사가 안된다는 자영업자들과 공휴일로 지정되면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육아 돌봄 부담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진척이 없었다.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 8일이다. 국가적으로 어머니의 날을 지키게 된 것은, 1956년 국무회의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당시 한국전쟁 이후 어머니들이 양육은 물론 생업에도 책임이 무거워졌기 때문에 이를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어머니날을 만들었다.

이후 어머니날로 지정해 갖가지 경로효친 사상이 담긴 행사를 실시하다가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자 17회차까지 어머니날을 기념하다가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6615호)에서 어버이날로 바꾸어 지정하였다.

이날에는 각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와 조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하거나 효도관광에 모시기도 하며 기념식장에서는 전국의 시군구에서 효자효부로 선발된 사람에게 효자효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이들에게 산업시찰의 특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날을 전후해 1주일 동안을 경로주간으로 정해 양로원과 경로당 등으로 방문 위로하는 등 어른 공경에 관한 사상을 고취하기도 하였으니 1997년부터 경로주간을 폐지하고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10월을 경로의 달로 정해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어버이날은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을 전하는 날이다. 우리는 부모님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인식하며 그들의 가르침과 지혜를 따라야 한다.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어버이날을 우리의 가족과 사회에서 부모님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의미 있는 날이다. 우리는 부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을 많이 하셨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며 가족과 사회에서 더욱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추억을 더욱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보관하거나 손으로 직접 쓴 편지나 카드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버이날은 우리가 부모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을 많이 하셨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가족과 사회에서 더욱 나은 관계를 형성하고 더욱 행복한 살을 살아갈 수 있다.

이러한 의미와 가치를 잊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버이날을 적절하게 기념하는 방법일 것이다. 어버이날 부모님이 잘 드시는 고기를 사드리는 것이 자식으로써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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