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감사와 사과(感謝 謝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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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감사와 사과(感謝 謝過)
  • 장강뉴스
  • 승인 2024.01.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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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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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고마움을 전하는 인사나 고맙게 여기는 마음이다. 感(느낄감)은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咸(다함)이 합쳐진 한자로 느낀다를 뜻한다.

마음을 다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謝(살례할 사)는 뜻을 나타내는 言(말씀언)과 소리를 나타내는 射(쏠사)가 합쳐진 한자로 사례(謝禮)하다, 사과(謝過)하다, 사절(謝絶)하다, 등의 뜻이 있다.

감사는 말로 온 마음을 다해 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감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는 데 보다 ‘노빌’의 감사의 힘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해 보면 감사하는 마음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행복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회복을 빠르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속도도 매우 빨라서 사회를 밝게 하는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밝게 하는데 아주 효과가 큰마음이다.

감사의 힘이 우리 생활에서 가장 유용한 측면은 잘못된 판단을 비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감사를 느낀다고 실제 상황이 저절로 개선되는 일은 없지만 주변 요소들을 좋게 느끼게 되어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게 된다. 결국은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에 집중하게 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감사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건 감사의 마음과 태도를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다 보니 사람들이 그에게도 좋은 일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남에게 고마워할수록 우리에게는 더 많은 성취의 기회가 생긴다는 말이다. 감사는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온전히 바꿔주기도 한다. 아주 미세한 것도 즐겁게 관찰하도록 만들어 우리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해준다.

그래서 삶은 축복으로 바뀌고 매 순간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감사는 부정적인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감사하는 마음은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좋은 일에 대한 기억을 자주 떠올리게 해 긍정적인 감정을 되돌려준다”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삶이 있다. 하나는 무작정 불평을 토로하는 사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안전함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고 배우는 사람이다. 후자가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일상과 주위 다른 사람에게 가지는 감사와 배려가 더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쳐다보고 살기 때문에, 자신이 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하지 못한다.

오히려 기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먼 곳으로 떠나지만, 도착하면 또 다른 먼 곳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도 가지고 있는 것은 쳐다보지도 않고 늘 불평과 투쟁 속에서 스스로 불행해하면서 산다.

가지고 있을 것을 적어보라. 그러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지를 깨닫게 되고 감사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부리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두려움을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감사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몸을 움직여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하루를 마쳤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태어난 삶은 축복이고 선물이니 이 찬란한 삶에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하나 더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에게 한없이 감사하라.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 감사하게 여겨야 할 뿐이다. 나를 이 세상과 만나게 해준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동료, 선후배 등 무엇인가 도움을 주는 귀한 사람들이고 나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마음, 세 가지가 사랑과 용서, 감사가 아닐까. 사랑과 용서, 감사의 세 가지 마음은 서로 땔 수 없는 동격인 단어다. 모든 종교의 경전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하고, 늘 사랑과 감사의 기도를 올리라 권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자기 세뇌의 기능도 있다. 당연히 좋은 일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힘든 일이 찾아와 지친 일상이 되는 날에도 하루를 잘 감내한 자신에게 ‘감사합니다’란 한마디로 모든 어려움이 씻어지는 것이다. 이게 바로 감사의 마법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배우고 훈련받는 것이다. 감사의 힘은 평범한 곳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낼 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찾아낸 수많은 감사는 우리 삶을 경이로운 세계로 이끌어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죽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한다.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 감사하는 마음 저축하지 말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많이 많이 감사하고 베푸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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