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얼굴 표정은 마음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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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얼굴 표정은 마음의 거울
  • 장강뉴스
  • 승인 2023.08.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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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미(강진향우)
서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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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좋으시네요. 한때 심상찮게 듣던 말이다. 시간이 쌓여 가고 세파에 젖어 살다 보니 그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람의 얼굴 표정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마음의 심리 상태가 얼굴로 전이 되어 표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 마음이 욕망으로 가득차 있거나 슬픔에 빠져 있다면 얼굴 표정 역시 편해 보일 리 없다. 경험에 비춰보면 사람과 만남의 깊이는 첫인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상대에게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첫인상은 말 그대로 처음 만났을 때 형성되는 이미지다. 첫인상을 깨기 위해서는 첫인상보다 200배 이상 강렬한 인상을 줘야 한다. 연구결과가 있다. 그만큼 첫인상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알버트메라비안 교수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를 이렇게 밝혔다. 외모 표정 태도 등 시각적인 요인이 55% 목소리 등 청각적인 요인 38% 언어적인 요인이 7%를 차지한다고 했다. 즉 첫인상에서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청각적인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첫인상은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남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첫인상은 유지된다(62.7%)는 답변이 일하면서 바뀐다(37.3%)는 답변보다는 훨씬 높았다.

여성의 경우 첫인상을 유지된다(44.6%) 보다는 일하면서 바뀐다(55.4%) 가 높았던 편이다. 6년 전 읽었던 폴에크먼의 『언마스크 얼굴 표정 읽는 기술』의 행간이 생각난다. 소통하기 위해 본심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비언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그는 말과 몸짓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표정은 거짓을 말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얼굴 표정은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가장 정확한 신호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표정을 읽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상대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했고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무수한 비언어커뮤니케이션 관련 도서들이 존재한다. 대부분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보다 랭귀지로 소위 사람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젠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 된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존재함을 보여 주는 반증이다.

상대의 본심이 궁금한 까닭은 적극적인 의미에서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마음 상태에서 파악해 더 잘 소통하기 위해서 일터이다.

오페라의 유령처럼 가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상대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있다. 그 낯빛을 잘 캐치 해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항상 모두에게 첫인상이 좋다는 말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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