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말은 마음의 표현(言心表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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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말은 마음의 표현(言心表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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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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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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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 어사(語辭) 언어(言語) 언사(言辭)를 일컫는 말이다.

마음은 사람의 지(智) 정(情) 의(意) 움직임의 근원이 되는 정신적 상을 정리하다.

시비선악을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정신활동 사려(思慮) 분별 겉으로는 알 수 없는 속으로 가지는 생각 본심(本心) 성격, 천성, 기분, 감정, 느낌, 인정, 인심, 의사의향, 생각, 성의, 정성, 도량, 마음에 있어야, 꿈으로 꾸지 않는다는 뜻, 마음이 흔들 비쭉이라 심지가 굳지 못하고 감정에 좌우되어 행동하는 사람의 비유, 마음 한번 잘못 먹으면 북두칠성이 굳어 보신다.

마음을 바르게 쓰면 신명(神明)이 비호 한다. 마음의 표현(表現)은 의사나 가정 등을 드러내어 나타냄. 또는 나타난 현상이나 모양이나 정신적 주체적인 대상을 예술로써 형상화함. 또는 그 형상화 된 것을 표현하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아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서로 감응하는, 경우가 있다. 부부나 친구나 직장인 사이에 인간관계가 원활하면 정신감응의 원리가 생활에 활용되어 함께 진실한 삶을 살 수 있다.

말을 많이 해서 상대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실행해 옮기는 것에 의해 믿음과 함께 인생은 밝아지는 것이다. 사람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같은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우대하며 어떤 편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아서는 안된다.

우리들의 인생은 본대로 나타나오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주고 있는 사람 앞에서는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고, 나쁜 인간이다, 시원찮은 인간이다, 고 믿는 사람에게는 그대로 믿음대로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게 된다.

본대로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것이다. 때문에, 상대를 바로 보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고치도록 먼저 다듬어야 한다. 상대를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대우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신이 먼저 해야 할 과업이다.

자기 과업을 뒤로 돌리고 상태를 나쁘다고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상대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가슴은 편안해지고 좋은 말을 하게 되고 상대가 기뻐할 말이 나오는 것이다. 상대가 기뻐할 말을 하면 상대의 태도도 바뀌어서 인간관계가 좋아져 서로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된다.

좋은 인간관계는 마음이 밑바닥에서 상대를 믿고 사람의 사이를 원만하게 하는 것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한 생각에 달려 있다. 하루하루 세상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 마음의 변화를 경험할지라도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근자열원자래(近者悅遠者來)란 말도 있듯이 가까운 동인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친구까지 찾아온다는 말이 되겠다.

구시화문(口是禍門), 입은 재앙의 문이요,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혀는 곧 나를 베는 칼이다. 입을 잘못 놀리면 재앙이 되고 혀를 잘못 놀리면 나를 죽음으로 이끌게 된다. 그래서 한마디를 할 때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의 말은 상대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말을 조심하고 좋은 말을 하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 상대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의 언어를 잘 살펴보면 특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상대방의 일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거나 무시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노고나 상대방에 대해 칭찬하는 말 대신 깎아내리며 부정적인 말로 덧칠한다. 상대방을 정확하게, 쉽지 않다고 해도 상대방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의 몇 가지를 들자면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한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끈다.

은혜로운 말 한마디가 길을 편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한다. 때에 따라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준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라고 했듯이 우리가 좋은 말을 하기 위해선 우리 마음이 밝아야 하고 우리 마음이 기뻐야 하며 우리 마음에 애정과 사랑이 가득 차 있어야 한다.

마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슬픔이 있는 곳에 위로를 그리고 용기 잃고 쓰러진 자에게 희망의 말을 전하여 사람들에게 기쁨과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해인 시인은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라고 하였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며 인격을 나타낸다. 좋은 말은 살기 좋으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마력이 있다. 좋은 말을 많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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