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운명은 개척하는 것
상태바
독자기고 - 운명은 개척하는 것
  • 장강뉴스
  • 승인 2023.06.26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연금(장흥군 번영회 부회장)
강연금 부회장
강연금 부회장

운수와 명수(命數), 곧 사람의 몸을 둘러싸고 닥치는 선악(善惡) 길흉의 사정 인생 제반의 사건이 필연의 초 인간적 위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신앙 또는 사상에 근거한 운 숙명을 뜻한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다가 뜻대로 잘 안되면 팔자타령이나 운명이라고 체념적인 그릇된 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운명이 그리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생각은 인생 절망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된다.

나약한 운명론자의 자조 속에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무사안일만이 존재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미완성의 존재이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성공할 수 없고 실패의 경험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좌절하지 말고 존귀한 자신의 인생을 위해 더욱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운명 타령만 하고 별다른 의욕이 없는 사람에겐 행복이나 성공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

운명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개척하는 것이다. 고난을 박차고 일어서는 용기와 뜻을 이루고 말겠다는 적극적인 신념으로 자기 환경의 운명을 개척해야 성공이나 행복이 찾아온다.

가난한 켄터키주의 농촌 출생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 열등감이 심했던 링컨은 하는 일마다 실패했고 결혼도 불행하게 끝나고 측량기사와 우체국 직원 등을 전전하며 피나는 독학으로 법률공부를 시작하여 변호사가 되어 하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재도전하여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으나 재선에서 또 낙선, 상원의원도 낙선, 부통령에도 실패, 그 후 1860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던 링컨은 자기 인생을 위한 끝없는 도전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살아 있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 표본이다.

레바논 출신인 무사 알라 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영국식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다. 레바논 전쟁 때 평생 모아둔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요르단강 유역의 황량한 사막으로 갔다. 그 지방은 수 천 년 동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곳이었다. 무사알라 미는 사막에서 지하수를 이용하여 곡물 재배를 성공하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타는 듯한 뜨거운 모래 밑에서도 반드시 물이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래도 무사알라 미는 흔들리지 않고 마을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몇 사람들과 함께 사막 한가운데로 갔다.

그들에겐 좋은 착공기도 운반기도 없었다. 오로지 곡괭이와 삽으로만 땅을 파 들어갔다. 작열하는 태양볕 아래 화상을 입으면서도 그들은 삽질을 멈추지 않았다. 매마른 사막을 파기 시작한 지 수개월 후 마침내 그들이 파들어간 구멍에 시원한 물이 차올랐다. 이 순간 그들은 탄성을 지르고 껑충껑충 뛰며 소리 내어 울었다. 황폐한 사막지대에서 가난과 배고품에 허덕이는 덴마크를 오늘의 세계 복지국가로 이끈 것도 민족지도자 그룬트비히의 고난의 운명을 개척하는 땀방울의 결과이다. 이 모든 분들은 개척정신으로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여 승리한 사람들이다. 개척정신은 운명을 바꾸고 무한한 발전을 가져오게 하며 희망과 꿈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다. 칠전팔기(七顚八起), 일곱 번 구르고 여덟 번 거꾸러 진다는 뜻으로 수없이 실패를 거듭하거나 몹시 고생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