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최사전은 고려 인종왕비 장흥임(任)씨를 추천했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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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최사전은 고려 인종왕비 장흥임(任)씨를 추천했다(下)
  • 장강뉴스
  • 승인 2023.05.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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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길(장흥군 문화관광해설사협회 회장)
문병길 회장
문병길 회장

-고려왕들의 외갓집 정안사 주변 관광지 조성-

◆공예태후 임(任)씨 친정과 관련된 정안사(定安祠)

정안사는 공예태후 임(任)씨 탄향지(誕鄕地)임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6천800여평 넓은 부지에 외삼문, 내삼문, 소강당, 대강당, 신실, 주차장 등을 정부의 지원 없이 장흥임(任)씨 대종회에서 10억원 헌성금으로 1999년에 건립하였다.

▣소흥문(紹興門:외삼문)

소흥은 중국어로 ‘사오싱’으로 발음되며 중국 절강성 소흥부에 위치한 인구 20여만 도시였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월(越)나라 수도로 항주만 남쪽에 자리했으며 중국 근대 대표작가 루쉰 출생지이고, 중국 명주(名酒) 소흥주가 생산된 곳이다.

장흥임(任)씨 시조 임호(任顥)는 중국 절강성 소흥부에서 관직생활을 하다 1040년경 중국 송나라 때 전란을 피해 현재 ‘정남진 전망대’ 앞섬 ‘돌의도’에 정박했다가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당동(堂洞)마을로 건너와 정착했다.

그리고 중국 고향을 후손들이 영원히 잊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정안사 입구 첫 문(門)인 외삼문 이름을 소흥문이라 현판했다.

▣숭앙문(崇仰門:내삼문)

숭앙(崇仰)이라고 함은 ‘높여 우러러 본다’는 의미이다. 자손들이 숭상하는 마음자세를 갖고 들어서야 한다는 뜻에서 숭앙문이라 이름 하였다.

▣장천당(長川堂:소강당)

천관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이 마을 앞을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고 있어 이곳에 강당을 세웠으니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문자 그대로 장천당이라 하였다.

▣경모재(景慕齋:대강당)

경모(景慕)라 함은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이다. 전국 장흥임(任)씨들이 매년 4월 넷째주 토요일에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선조님을 추모하고 숭조(崇祖)사상을 앙양하는 대강당을 경모재라 이름 하였다.

▣신실(정안사:定安祠)

정안사는 장흥임(任)씨 사우이다. 장흥임(任)씨의 가장 웃어른인 태자태부(贈太子太傅) 임호(任顥), 그의 아드님 정경공(貞敬公) 임의(任懿), 그의 손자 문숙공(文肅公) 임원숙(文忠公), 문충공(文忠公) 임원후(文獻公), 문헌공(文憲公) 임원준(任元濬) 등 다섯분 위패를 봉안(奉安)하고 있는 신실이다.

▣역사관

선대의 혼(魂)이 서려있는 교지(敎旨)등 주요 유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려고 2013년 장흥임(任)씨 대종회에서 건립하였다.

▣공예태후 임(任)씨 기전비(恭睿太后 紀傳碑)

공예태후(恭睿太后) 탄향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문에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공예태후 임(任)씨(1109~1183)는 고려 제17대 인종(仁宗)왕비로 문하시중(수상직)을 역임한 문충공(文忠公) 임원후(任元厚) 처음이름 원애(元獃)따님이며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당동마을에서 탄생하셨다.

할아버지는 좌리공신 문하시랑 정경공(貞敬公) 임의(任懿)이고, 외할아버지는 장숙공(莊肅公) 이위(李瑋)이다.

1129년(인종7)에 왕비로 책봉된 후 제18대 의종, 대령후(大寧侯)경(暻), 제19대 명종(明宗), 원경국사 충희(沖曦), 제20대 신종(神宗)과 승경(承慶), 덕령(德寧), 창락(昌樂), 영화(永和)의 공주를 낳으셨다.

당시 장흥 정안현(定安縣)으로 영암군에 소속되었는데 인종(仁宗)때에 공예태후의 탄생지라 하여 현재 이름 장흥(長興)으로 고쳐 부(府)로 승격시켰다. 지금의 장흥군(長興郡)은 공예태후에서 연유한 것이다.〈서기 1991年 12月 / 대한민국(大韓民國)〉

◆정안사(定安祠) 주변 관광지 조성

정안사 주변 입구에 2003년에 아지 연못과 시비를 조성했다.

▣아지(娥池)연못

아지(娥池)는 “아름다운 여자 연못이라는 뜻이다. ‘아지’는 공예태후 임(任)씨 탄생지인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당동마을 입구에 있었던 연못으로 지금도 그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시비(詩碑)

마을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는 사람들은 1995년에 도로포장하면서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놓고 ‘아지교’ 라고 부르고 있다.

필자가 현직(장흥군청 관광홍보계장)에 있던 2003년 11월에 KBS 1TV 드라마 ‘무인시대’ 공예태후 역을 맡았던 김윤경 탤런트를 초청하여 관산 당동마을(정안사)을 방문하는 친정나들이 행사 개최하여 공예태후 임(任)씨 친정이며 고려 18대 의종 임금, 19대 명종 임금, 20대 신종 임금의 외갓집이 장흥이라는 것을 전국에 홍보한바 있다.

민선 8기가 접어들면서 공예태후 임(任)씨 탄향지(誕鄕地)인 장흥군 관산읍 당동마을 정안사 주변에 ‘어머니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향토문화자원을 정비하며 천관산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향후 차별화된 관광지로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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