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용서(容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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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용서(容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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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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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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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 잘못했어도 일흔일곱번 용서하라 하였다(성경)’

용서란, 죄나 잘못한 일을 꾸짖거나 벌하지 않고 덮어 줌을 뜻한다.

오래전 미국 조지아주의 한 도시에서 재판이 열렸다. 피고는 캘빈 존슨이라는 흑인이었는데 백인 여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날은 배심원 전원이 백인이었고 흑인 피고인 캘빈 존슨을 의심했다. 알리바이를 정확하게 말했는데도 무시하고 진범으로 결정하고 말았다.

결국, 켈빈 존슨은 억울하게 교도소에 복역하게 되었다. 그날 캘빈 존슨은 재판장에서 큰소리로 이렇게 최후 진술을 했다. “나는 결코 진범이 아니오. 하나님이 내 증인이오. 나는 누명을 벗도록 날마다 기도할 것이오.” 그 후 16년이 지난 어느 날 기회가 마련되어 유전자(DNA)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그 결과 진범이 아님이 밝혀졌다.

재심을 위해 법정에 나온 캘빈 존슨의 손에는 신약성경이 들려져 있었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에게 기자들이 질문했다. “존슨씨, 당신을 16년간이나 감옥에서 썩게 만든 판사와 배심원들을 증오하지 않습니까? 보복하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자 존슨씨는 “아니요, 분노와 증오를 내 마음에 담고 있으면 그것이 나를 죽입니다. 나는 살고 싶소. 이제 나는 일자리를 구할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용서하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캘빈은 깨닫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용서가 캘빈을 몸과 마음을 해방해 주었던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용서하고 용서받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되고 자유를 누리며 삶의 가능성은 더욱 넓어지게 되나.

용서는 제한된 관점과 태도를 변화시켜서 정신과 감정을 편안하게 해주고 제한된 삶을 바꾸어 준다. 만약 용서하지 못한 무엇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면 그 마음과 후회 고통이 우리 앞길을 자꾸만 차단하다.

그것은 마치 제동을 걸고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이 힘들고 둔하게 만들어 앞으로 나아 갈 수 없게 한다. 더 열심히 하여 부를 얻고 대인관계를 개선 시키고 더 좋은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의 불씨에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은 반칙을 부여하는 것이다.

용서하지 못한 것들이 우리의 선택과 삶을 뿌리까지 흔들기도 한다. 용서하는 힘을 배움으로 부정적인 생각들과 감정들에서 해방되어 행복한 길로 갈 수 있어야 한다.

용서하는 법을 배울수록 정신은 더욱 맑고 긍정적으로 되어 나누어 줄 것이 많아지고 우리를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자연스럽게 타인을 위해 살 수 있게 된다. 우리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하면 주위 사람들 또한 우리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관대한 사람은 편안하고 친해지기 쉽다. 가족과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을 용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그렇게 한다면 대인관계가 원만해질 것이며 삶 또한 편안해질 것이다. 부를 원한다면 부유한 자들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 부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들 또한 부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미워한다면 그들 또한 나를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먼저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반겨야 그들 또한 마음을 열게 된다. 만약 우리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미움 대신 미소를 보여준다면 그들도 우리에게 접근하기 쉬울 것이고 교류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긍정적인 태도로 일에 임한다면 상사나 동료 고객들에게도 더욱 돋보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도 용서받아야 하는 사람임을 발견하고 부족한 자신을 용서하는 것을 배우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며 용서를 거부한다면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 또한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 스스로를 거부할수록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줄어든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것에도 줄 수 있는 것에도 제한을 두지 않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용서하는 순간 자신과 주위 사람들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이 용서한다면 당신은 더욱 좋은 남편이 되고 더욱 좋은 부인이 되고 더 좋은 학생이 되고 더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좋은 자식이 되고 더욱 좋은 부모가 되고 더욱 좋은 상사와 좋은 직원이 될 수 있다.

당신이 용서하는 순간부터 주위의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많은 부분이 더욱 수월해질 수도 있고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그러면 이로 인해 당신은 성공의 문을 열게 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신앙인이라면 용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도 믿음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당신을 죄로부터 해방해줄 것이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자의 삶으로 변화 받을 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불안한 생각으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줄 것이며 여러분을 옮아 매었던 많은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보는 세계가 넓고 깊어지는 능력 또한 갖게 해줄 것이다. 용서를 배우는 것은 우리 인생에 더할 나위 없이 이로우며 우리를 절대로 해칠 수 없는 평안함을 선물해주는 징검다리다. 약자는 결코, 용서할 수가 없다.

용서는 강자의 속성이다. 증오는 사랑만이 극복할 수 있다.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을 수는 없다고 하는 말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잊어버리는 것이 용서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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