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아는 것은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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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아는 것은 힘이다
  • 장강뉴스
  • 승인 2022.09.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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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량(한국표고생산협회 전남지회장)

우리는 왜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일생동안 배워야만 하는가요. 이 세상에 글을 보고도 읽을 수 없고 자기 생각을 쓸 수도 없으며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 있는데도 남길 수 없다면 이보다 더 답답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김병량
김병량

현대 사람들은 우리글을 잘 알지만, 노인분들 중에서 글을 몰라 편지가 오면 글은 아는 사람이 읽어주어야 무슨 내용인 줄 알고 대신 편지를 써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젊은이 중에도 외국 사람을 만나거나 외국에 나가면 말이 안 통하고 외국어를 몰라 글이나 말을 못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지 실감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글을 읽지 못하여 시각장애자가 되고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여 언어 장애자가 되는 경우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 인터넬 시대에 컴퓨터를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삶에서 모든 것이 뒤지는 세상이 되었음을 잘 알 것이다. 글자를 모르면 문맹자이고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라고 한다.

더욱 21세기는 정보화시대이므로 아는 것이 적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안다는 것은 힘이므로 배워야 한다.

지난해 대입 검정고시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한 할머니의 사례를 소개한다면, 학교라고는 다녀 본 적이 없는 이 할머니에게 배움의 욕심이 생긴 것은 길거리 간판도 못 일고 편지나 신문도 읽을 수 없으며 사람들과의 대화도 잘 통하지 않아서 답답했기 때문에 공부하기로 결심하였다.

더 늦기 전에 한 글자라도 배워야 하겠다며 검정고시 한글반에 입학하여 ‘ㄱㄴ...’ 공부부터 시작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새벽 3시에 일어나 배우는 기쁨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고 한다.

모르던 것을 한자 한자 배우고 익힘, 알고 나가는 것이 너무나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여 2년 만에 초등학교 졸업 검정시험에 합격하였고 1년 뒤에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을 하였다.

회갑을 지내신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엇이든 계속 배우고 싶다는 기쁨과 의욕에 넘쳐 계속 공부하여 대입검정고시까지 합격해서 대학생이 된 것이다.

대학에 입학하는 날 많은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하시고 공부가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고 하시면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하셨다.

이 할머니가 젊어서 공부를 했다면, 보다 쉽게 공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회갑이 지나 공부를 하니 눈도 어둡고 기억력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배움이야말로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시어 큰 결실을 얻은 것이다.

배움이란 왜 중요한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식이란 것은 어떤 일을 해나갈 때의 길잡이가 되고 자신이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되는 법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부단히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때 자신의 스승이 아닌 것이 없으며 천하만물이 모두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요 교훈이다.

내가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갖는다면 날마다 내가 만나고 대하는 사람들이 나의 스승이 될 수 있고 나에게 무엇인가 유익한 것을 배울수 있는 것이다.

다시말 하지만 지극히 요긴한 것은 공부하는 것만 한 것이 없고 평생계획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모르면 답답하고 알고 나면 자신이 생긴다. 알고 나면 어려운 것도 두려운 것도 없다.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러기 때문에 평생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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