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슬기롭게 장마철 운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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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슬기롭게 장마철 운전하기”
  • 장강뉴스
  • 승인 2022.06.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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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장마는 누군가에게는 희소식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김정원
김정원

하지만 요즘같이 평년에 비해 비가 너무 안와서 가뭄의 정도가 심각하고 그 일수도 길어지다 보니, 전국적으로 산불도 자주 발생하고 바쁜 농번기에 농부들은 물관리 대책 마련을 하느라 비상이 아닐 수 없다.

다행인 것은 기상청에서 올해 장마철 시작을 예고한 상태다. ‘장마’는 하루 이틀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전적인 의미처럼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 여름 시기에 습한 공기가 전선을 형성하면서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많은 비를 내리는 것을 말한다.

그 동안 우리는 뉴스에서 장마 시기의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접해왔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재로 인한 사건·사고도 경험했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면서 슬기롭게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 무엇보다 자동차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미끄러운 빗길과 맞닿은 타이어다. 장마철에는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리가보니 감속운전이 중요한데, 빠른속도로 운전을 하다가는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브레이크 등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게 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근 차량정비소나 서비스센터를 통해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해 교체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둘째, 시야에 많은 영향을 주는 와이퍼다. 맑거나 흐린날씨에는 와이퍼를 작동할 일이 없지만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엔 와이퍼 작동이 필수나 마찬가지다.

특히, 장마철엔 주행 중 시야확보를 위해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워셔액이 충분하고 제대로 분사가 되는지 파악해보고 와이퍼가 잔소음 없이 제대로 닦이는지도 해봐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와이퍼를 교체한다면 주간보다 더 힘든 야간운전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온도차이로 인해 필요한 에어컨이다. 비가 내리면 자동차 내·외부 온도차이로 인해 앞유리나 사이드미러에 김서림 현상이 발생하다.

장마철에는 비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게 어렵기에 초반에 에어컨을 틀어 이를 잡아주지 못하면 시야확보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서 혹시 모를 악취가 발생한다면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빗길에는 필수인 차간거리 유지를 위한 감속운전, 방향지시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위급한 상황에선 비상등을 적극 활용 한다면 빗길에서 나를 보호함을 물론 타인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 우리가 챙겨야할 더 많은 부분들이 있겠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준비해 더욱 안전한 장마철을 보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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