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인생(人生)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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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인생(人生) 삼박자
  • 장강뉴스
  • 승인 2022.06.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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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세 가지 의문에 나오는 왕의 질문이다.

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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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지기에 충분하다. 왕은 해답을 얻기 위해 현자를 찾아간다.

현자는 말한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둘째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셋째 가장 중요한 일은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인간은 그것을 위해서 세상에 온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날마다 그때그때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사랑과 선을 실천해야 한다.

노래는 리듬에 따라 2박자 3박자 4박자 6박자가 있는데 인생이 사는데도 리듬을 타야 하는데 3박자 리듬으로 일하고, 놀고, 쉬고를 들 수 있으며 이것에 맞추어 가사를 붙이면 인생 노랫말이 되고 이것에 곡을 붙이면 인생 삼박자 노래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 중 일거리가 있어야 하고 삼박자 리듬을 타며 살아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인생이라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말하는데 보람있게 살려면 첫째가 건강하게 살아야 하고 움직이고 일하며 살아야 하는데 여기에서 시간 배정을 삼박자로 나누어 일하는 시간, 노는 시간, 쉬는 시간으로 구분하여 리듬을 타며 살아야 한다.

일하는 시간만 있고 노는 시간이 없어도 안 되며 그중에 편안히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일은 열심히 해야 하고 놀이는 즐겁게 해야 하며 쉬는 시간은 편안히 쉬어야 한다.

일이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해서 결과인 보람을 생산하는 것이며 나에게 딱 알맞은 일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다 보면 나의 적성에 맞게 되고 전문성이 길러진다.

일은 창의성을 발휘해 열심히 해야 하며 노는 시간의 놀이는 즐겁게 놀아야 하며 쉬는 시간은 쉬는 장소를 마련해서 편안히 쉬어야 한다.

인생일일호일(人生日日好日)이란 말이 있다. 인생은 나날이 좋고 의미 있는 날이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촌각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소일거리를 찾아내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소일거리는 누가 가져다주는 선물이 아니다. 스스로가 찾아내어야 한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빛 같은 인생을 단 하루도 허술하게 보내지 말자.

돈은 잃으면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을 잃으면 다시 얻지 못한다. 세상엔 내게 맞는 일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뿐이다.

뭔가 일거리를 찾아서 반복하다 보면 그 일은 나의 소중한 소일거리로 태어나는 법이다. 일하고 놀고 쉬고를 인생삼보(人生三寶)라 한다.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쉬는 것도 중요하므로 그것을 중히 여기고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일하는 것은 보람을 노는 것은 재미를 쉬는 것은 편안함을 위한 것이다. 평생 일만하고 죽는다면 보람은 있겠지만 재미없고 편안함을 누려보지 못하고 떠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이란 첫째 시간적 존재여서 일정한 수명(壽命) 기간을 사는 것이요, 둘째는 공간적 존재여서 어느 특정한 공간을 마련해 놓고 산다는 것이다.

곧 사람은 인+간의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人間)은 시간적 공간적 존재여서 사람 인(人)자 옆에 사이 간(間)이 따라붙는다는 사실과 나, 라는 존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생인연(三生因緣)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찾아 알게 된다.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결과물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는 법이다.

그러므로 나, 라는 존재 역시 부모의 몸을 빌려 태어나기는 했지만, 부모가 만든 것이 아니라 전생의 나, 가 이 세상의 나를 인연법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전생의 내가 선한 복을 많이 지었다면 이 세상의 나는 부자 흥부가 되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 세상의 나는 가난뱅이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인간은 업보중생(業報衆生) 외 다름 아니다.

바람도 그냥 부는 것 같지만 바람길 따라 부는 것이요, 물도 그냥 흐르는 것 같지만 물길 따라 흐른다. 우리 인생도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인연 따라 사는 존재여서 정확히 말하면 인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려지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항상 아주 감사한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에 생겨난 것은 반드시 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동안 생자필멸(生者必滅)의 법칙을 무수히 지켜보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기를 바라지말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이제 코로나는 독감인 양 생각하면 된다는 뜻이다. 우리 인생은 삼박자의, 일하고 놀고 쉬면서 의 리듬 따라 즐겁게 사는 인생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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