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쌀귀리 된장‧고추장으로 맛과 영양 한번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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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쌀귀리 된장‧고추장으로 맛과 영양 한번에 잡는다
  • 김귀석 기자
  • 승인 2022.04.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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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귀리 장류 개발 진행, 차별화된 전통 장류로 농가 소득 확보

 

K-FOOD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에서는 쌀귀리를 이용한 전통장류를 글로벌 소스로 도약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대표 최향심)은 지난해부터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와 공동연구로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발아 귀리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발아쌀귀리’ 된장·고추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아란 종자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한 후 다양한 대사 과정을 거쳐 어린뿌리와 어린싹이 나오는 과정으로, 이 과정에서 각종 효소, 영양소 등의 활성화로 영양분이 최대로 갖춰지며 풍미 또한 향상된다. 현재 개발 중인 발아귀리 장류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귀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단백질, 칼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며,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당과 혈액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곡류 중 귀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진군은 건강 기능성이 높은 쌀귀리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선식, 고추장, 떡 등의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의 쌀귀리 고추장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트랜드를 겨냥해 소비자가 만들어 먹는 DIY(Do It Yourself) 고추장 세트를 개발해 판매했다. 맛에 직접 담그는 재미까지 더해져 홈쇼핑 판매 매출 2억 원을 달성했으며, 현대백화점에 입점돼 소비자들에게 강진 전통의 고추장 맛을 선보이고 있다.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우수한 지역대표 농산물인 쌀귀리를 활용한 전통장류와 같은 차별화된 지역 특산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기반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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