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전 군수, 딸기 화재현장 방문…농가 지원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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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전 군수, 딸기 화재현장 방문…농가 지원 공약 제시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2.02.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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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토 구입비 50% 이상, 비닐하우스 장기용 필름 100% 지원 등 약속

 

강진원 전 강진군수가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 딸기 재배농가를 찾아 복구 활동에 나서면서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강 전 군수는 지난 6일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자율방범연합회(회장 김태형) 대원 10여 명과 함께 화재피해를 입은 강진 남포리 딸기 농가를 방문, 잔해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강 전 군수는 이날 피해 복구와 함께 지역 딸기 재배농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관련 공약도 제시했다.

강진딸기연구회에 따르면, 현재 지역 딸기 재배 농가 중 3년 이상 상토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의 비중이 77%, 5년 이상 상토 사용 농가가 46%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1년 딸기 정식시기와 고온기가 겹치면서 각종 병충해가 발생,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

강 전 군수는 이에 대해 고설 재배용 (배지)상토와 육묘용 상토 구입비의 50% 이상 지원과 함께 충분한 물량도 공급한다고 공약했다. 배지 상토의 경우 30농가, 육묘용 상토는 60농가가 매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닐하우스 자재 가운데 5~6년 장기용 필름은 100% 지원, 단기용 필름 구입비는 50% 지원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장기용 필름만 50% 지원하고 있었다.

또 ‘사회재난구호및복구에대한조례’에 누락돼있던 ‘화재’도 포함시켜 화재 발생 시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관련 기금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더 나아가 지역 농수축산업에 대한 고질적 인력 문제 해법도 제시했다.

수확기 등에 맞춰 ‘계절성 해외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 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기숙사 건립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군수는 “맛과 향, 영양까지 뛰어난 강진 딸기는 관내 88농가(약 33ha)가 재배하고 있는 지역 대표 고부가가치 특산물”이라면서 “인건비와 비닐하우스 설치 자재비가 대폭 상승하면서 이와 같은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새벽 2시경 발생한 화재는 비닐하우스 50㎡를 태우고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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