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장흥군 바둑협회 사무국장)
풀벌레 소리에
새벽단잠 깨어나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본다
한 밤 새고나니
이슬 맺힌 낙엽별들의 눈물인가
방울되어 맺혔구나
날선 파란 하늘
천연색 물든 산과 들
시월의 서정시를 마음껏 읊는구나
언덕 위 느티나무
몇 잎 남은 잎새 마저
바람 결에 떨어진다
머물 곳 잃은 너를 안으며
사색에 잠기니
구슬픔이 되려는가
젖어드는 그리움
흘러가는 저 구름아
창공에 소리쳐 다오
가을마저 낙엽처럼 사라지기 전에
하얀 눈이 온 세상 다 덮기 전에
여운의 계절로 남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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