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탈당 “새 정치세력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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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탈당 “새 정치세력 만들겠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12.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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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당직자들 의견을 청취한 후 고심 끝에 결정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도 단호히 결별할 것”

▲ 황주홍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지난 17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황 의원은 회견문에서 “새로운 정치세력 만들어 야권 재편하겠다” 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황 의원은 먼저 탈당해 독자 정치 세력화를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에 합류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탈당 배경과 관련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며 “총선은 물론 특히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불임정당’이 된 책임은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의 변화 가능성이 없기에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대안을 찾고자 탈당을 결행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야권이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야권의 지지기반을 확장함과 동시에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탈당에 대해 “끝이 아니라 시작,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면서 “더 큰 단결, 더 큰 혁신을 만들어 내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탈당 선언 이틀 전 15일, 16일 양일에 걸쳐 강진?장흥?영암 지역구를 찾아 선출직 의원들 및 지역 당원들과 언론 관계자 등 1천여명의 지역 인사들을 만나 당내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 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모두에서 “분열과 소란의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그러나 지금 잠시 분열의 아픔과 고통을 겪지만, 내년 총선을 전후로 해서 야권 전체가 더 새로워지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더 받게 되는 긍정적 효과를 확신한다. 그래서 지금의 분열은 창조적 분열이며,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로 승화시킬 수 있고, 야권 전체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창조적 파괴’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그렇게 최종 귀결될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져 노력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황 의원은 새로운 야당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실력과 책임감과 애국심이 있는, 그런 수준 높은 야당,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당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우선 여러 신당 세력들을 하나로 묶어내어 단일 신당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 황 의원은 신당 세력의 단일 대오를 위한 윤활유 역할을 스스로 자임했다. 박준영, 박주선, 천정배, 김민석, 정동영 지도자들을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하나로 결속해내는 과업을 위해 선봉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만이라도 야권 후보들 간의 단일화를 이뤄내서 여당 대 야당의 1 대 1 대결구도를 만들어내는 일에 심혈을 기울일 거라고 밝혔다. 그렇게 하면 수도권에서 야당 후보들끼리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야권 분열에 따른 공멸의 위험성과 불안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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