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근학(勤學)으로 학이시습(學而時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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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근학(勤學)으로 학이시습(學而時習)
  • 장강뉴스
  • 승인 2021.10.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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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배우는 족족 내 것으로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벗들이 먼 데서 찾아와 주면 반갑지 않을까. 남들이 몰라 주더라도 부루퉁하지 않는다면 참된 인간이 아닐까.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 교육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만드는 기술이다. 책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요, 말씀의 집이요, 사랑의 창고요, 얼의 결정체이다.

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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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환인지불기환불지인(不患人之不己患不知人)-남이 나를 몰라줌을 걱정이 아니라 남을 모르는 것이 걱정이다.

참된 배움의 길이란 죽을 때까지 배우는 것을 말한다. 다 배우지 못하여 죽어서도 배운다는 말이다.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는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학문의 도(道)는 잃은 양심을 되찾는 것이다. 학교는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곳이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교육 의존도의 심화를 가져오게 해서는 안된다. 배우는 자는 발전하는 자요, 기쁨이요, 보람이다.

배움은 우리 인간을 젊게 하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원동력이 되며 장수의 길이기도 한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남자는 모름지기 수레 다섯에 실을 만한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옛날에는 신문을 읽어 지식을 얻어 입신출세하기도 했다. 하찮게 생각하지 말고 신문 한 줄이라도 읽어 마음의 그릇에 양식이 되어 주기 바란다.

독서삼매(讀書三昧)-오직 책 읽기에만 골몰하라. 책을 읽어야 참사람이 된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刑棘)-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안중근 의사의 말씀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맹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다. 새로운 환경에 천진난만해 적응해가는 어린 맹자와 주변 환경이 자식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여 세 번이나 이사를 다녔다는 맹자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뿐만아니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맹자가 처음 쓰기 시작한 말들을 자주 쓰고 있다. 예컨대 오십보 백보(五十步百步), 교육, 영재, 사숙 등의 단어가 그것이다.

그리고 또,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식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데 이것도 맹자 어머니의 이야기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로부터 영향받은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은 배우지 않으면 참 인간이 될 수 없다. 배워야 산다. 책은 우리에게 넓은 상식을 준다. 그것을 즐기는 것이 우리의 취미다. 책은 우리에게 깊은 지식을 준다. 그것을 파고드는 것이 우리의 연구다.

책은 우리에게 높은 교양을 베푼다. 그것을 닦아가는 것이 우리의 수양이다. 넓은 상식, 깊은 지식, 높은 교양, 이와 같은 사람이 사람 된 구실을 가르치고 일깨우고 만들어 주는 것이 책의 가치인 것이다.

따라서 배움은 질문으로 열 수 있는 보석상자다. 배우지 않고 스스로 알거나 묻지 않고는 스스로 깨닫는 사람은 없다.

배우는 사람이란 자기가 모르는 것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다. 배우는 방법을 아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며 현명한 자를 더욱 현명하게 어리석은 자를 더욱 어리석게 한다.

격물치지(格物致知)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여 완전한 지식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옛것을 다시 배워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학교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배운다. 남을 가르치는 동안에 자기가 배운다.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세 사람이 길을 간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들의 좋은 점은 골라서 배우고 나쁜 점은 골라서 나 자신을 고치는 것이다.

배움 이상의 어떤 것을 준비하는 것은 배움에 이르고자 하는 갈망이다. 어려운 것을 배우는 것을 배우는 데 있어 쉬운 방법이란 없다. 쉬운 방법은 문을 닫는 것이며 정통하지 못한 것을 포기한 채 공부하는 것이다.

배우기만 하고 깊은 생각이 없다면 깨닫지 못하고 배우지 않고 멋대로 생각에 잠기면 위태롭다. 배우는 사람은 본심을 맑고 투명하게 닫고 가슴속을 찬란하게 비추어야 하며 사물을 대할 때마다 마음에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학문의 적은 자기만족이다. 자기만족을 버리기 전에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잘 배우는 사람은 남의 장점을 보고 자신의 단점을 고친다.

사람은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의 무지를 더 많이 알게 된다. 교육의 가장 고귀한 결과는 관용이다. 교육의 위대한 목적은 지식 아닌 행동이며 세상을 보는 창을 넓히는 것이다.

교육의 자료는 다른 어떤 자유보다 소중하다. 교육은 질의응답 해결 과정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과정이다. 이것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이다.

교육은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좋은 점을 배우는 행위이며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린 뒤에 남은 것을 말한다. 교육의 목적은 지식의 발전과 진리의 전파에 있다.

아이들에게 정직과 실천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다. 내가 인생에서 거둔 성공은 어머니에게서 받은 도덕적, 지적, 육체적 교육의 덕분이다. 단기지교(斷機之敎)-짜던 배를 끊어 버려서 가르치다.

밭이 있어도 갈지 않으면 곳간이 비듯이 집에 책이 있어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은 어리석게 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쉼 없이 무언가를 배운다. 교육은 후손에게 물려 줄 위대한 정신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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