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시 - 행복울타리 꽃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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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 행복울타리 꽃밭나라
  • 장강뉴스
  • 승인 2021.06.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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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구순 문턱 한 여성 노익장이
스러져가는 호흡을 붙들고
지극한 열성(熱誠)으로 꽃밭 나라를 이룬다.

당신의 순결하고 어진 마음
소중한 즐거움이 사람들 넋을 앗고
생각과 시각(視覺)을 몹시 몸살 나게 한다.

오순도순 내밀한 사랑이 피는
연모의 꽃밭나라 행복울타리*
그 화려한 면모가 시간이 흐를수록

하찮은 미움도 절망도 불신도
무지개 꽃잎처럼 웃음 웃는 애정이
꽃향기로 새록새록 무궁무진 피어오른다.

행복울타리 사시절 내면은 언제나
꽃 무릇 벙실대는 몸부림에
새 세상 해오름의 빛처럼 절여드나니

천고마비 올 가을날엔
코스모스, 국화 꽃구름에 뒤 덮일
설렌 마음이 미리 스쳐 지나는구나.

*행복울타리 - 강진읍 향교로에 위치한 마을 명.
*꽃 할매 - 존경의 마음으로 부르는 애칭

김남현 시인
김남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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