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스승의 은혜(恩惠)에 감사(感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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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스승의 은혜(恩惠)에 감사(感謝)하자
  • 장강뉴스
  • 승인 2021.05.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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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논설위원

따스한 햇살에 연두빛 이파리들이 싱그러운 자태로 피어오르며 기쁨과 희망을 노래하는 5월이다. 푸르디푸른 가정의 달 5월 15일은 스승의날이다. 스승은 자기를 가르쳐 주는 사람, 선생, 사부(師傅)이다.

최일중
최일중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운 것이니,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뜻이다.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 교육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만드는 기술이다. 인생불학(人生不學) 사람이 배우지 아니하면, 여명명야행(如冥冥夜行) 어둡고 어두운 밤에 다니는 것과 같으니라.

학교는 지식을 배우는 곳이다. 학문이 아니면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없다. 학문이란 것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각각 그 마땅함을 얻게 할 뿐이다.

스승의날은 1964년 청소년 적십자 단체에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자는 뜻에서 정하여 실천하던 것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실천하게 되었고 국민의 문맹퇴치를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우리 민족의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날로 정하게 되었다 한다.

부모는 나를 낳아 기르시고 스승은 나를 가르쳐 오늘의 나를 만드셨다. 두 분의 도움이 없었던들 내가 오늘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현장에는 배우는 학생과 가르치는 선생이 있다. 교육은 사랑으로 이루어지며 사랑이란 대가성 없이 진정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가정교육은 부모가 가정에서 대가성 없이 사랑으로 자녀를 가르치고 있으며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부모의 교권을 이어받아 대가성에 얽매이지 않고 사랑으로 가르칠 때 스승이란 말을 하게 되며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 학생을 제자라고 한다.

스승과 제자는 사랑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으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자는 뜻에서 정해진 스승의날인데 본의 아니게 지난 스승의날 일부 학교에서는 촌지가 무서워 휴교하고 교문을 닫은 사례가 있었다.

이것은 스승과 제자의 참사랑의 연결고리를 끊는 처사로서 스승과 제자를 괴롭히는 스승의날이었다고 본다.

모든 사람은 가르침을 받기 때문에 제자가 될 수 있고 가르침을 주기 때문에 스승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스승과 제자가 단 하루만이라도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 스승의날이라고 본다.

나를 가르쳐주신 스승의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 것이 스승의날에 할 일이며 스승의 은혜를 알게 하는 날이 스승의날이어야지 대가성에 얽매여 촌지가 무서운 스승의날이 되어서는 안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말이 있다. 군은 임금(국가)을 말함이요, 사는 스승을 말함이며 부는 부모를 말함이다. 이 세 분들은 나를 훌륭한 국민으로, 효도하는 자녀로,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인으로 길러준 은인들이시다.

따라서 스승을 사부(師父)라고도 한다. 부모와 동격으로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는 부모와 스승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배운다는 것은 깨우쳐 익혀서 내 것을 만드는 의미가 된다.

스승으로부터 지식정보와 기능도 배우지만 그분들이 보여준 행동으로써 교훈은 나에게 꿈과 희망을 품게 해주었고 그 꿈과 희망은 오늘의 나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나를 가르친 첫 번째 스승은 부모다. 다음은 학교라는 형식을 갖춘 집단에서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이다.

그분들의 가르침은 지식정보 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그분들이 나에게 보여준 도덕적인 행위로서 할 수 있다는 인간승리의 꿈이라고 본다. 컴퓨터에서 지식정보는 얻을 수 있지만 덕성은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금도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스승하면 그때 배운 지식정보인 것보다 그분들의 근면 성실 친절함을 내가 닮았고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오늘의 나를 만들어간 것이다. 스승의 은혜는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다고 한다.

그러한 스승의 은혜를 우리는 망각하고 있다. 어버이날만이라도 어버이의 은혜를 잊지 않고 효를 실행하는 심정으로 스승의날을 맞이하는 우리 제자들은 내 마음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내는 것이 스승의날 할 일이다.

부모없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스승없이 성장한 사람이 없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승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모두가 제자이다.

스승의날을 맞이하면서 스승 찾아뵙기, 안부편지 보내기, 모교 및 자녀학교 방문하기 등의 운동에 참여하고 교육에 헌신 전념하는 우수 교원을 발굴하고 교원의 사기 북돋우기와 스승에 대한 존경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스승의날은 나에게 꿈과 희망과 가능성을 일깨워주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수많은 스승님 중에서 단 한 분만이라도 찾아가 정담을 나누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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