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다산실학연구원 제16회 학술대회

연세대 오영교 교수는 ?지역학의 대두와 ‘강진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역학의 개념과 의미 속에서 ‘강진학’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어서 서울대 규장각 김선경 교수는 ?조선정부의 강진 파악 -??금릉읍지??를 중심으로?,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는 ?조선의 상업과 강진?, 연세대 김용흠 교수는 ?중앙과 지방의 학술 소통 -다산학과 다산학단?이라는 주제로 강진 지역의 구체적인 사례 연구를 각각 발표하였다. 그리고 서울대 규장각 정호훈 교수가 발표 진행 사회를, 충북대 신영우 교수가 종합토론 진행을 이끌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수학문 연구를 지향하면서도 실용적인 성취, 즉 지역 주민의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지역학 연구로서 ‘강진학’의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였다. 특히 첫 발표자인 오영교 교수는 지역학이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갖도록 도와서 지역민이 지역민다움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앞으로 ‘강진학’ 연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하지만 기왕의 다산실학연구원이 그 중심적 역할을 대신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김선경 교수는 이 지역에서 발굴된 ??금릉읍지??가 정조년간(1793년) 편찬된 ??해동여지통재?? 계통의 읍지임을 새롭게 밝히는 한편 이를 통해 당시 강진 지역민의 지역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김덕진 교수는 남당포를 중심으로 한 강진과 제주도민의 상업적 교류, 그리고 병영을 통한 유통망의 확산이라는 강진이 갖고 있는 상업적 독자성에 주목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진에 자리 잡고 있는 다산실학연구원이 ‘다산학’에 대한 학문적 성취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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