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우개량 신기술 '수정란 이식'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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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한우개량 신기술 '수정란 이식' 주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11.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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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 이식사업 16농가 225두 추진

 
강진군이 미래 한우개량 신기술로 각광받는 '수정란 이식'을 주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2013년을 한우개량 원년으로 선포하고 실천대책으로 한우개량 신기술인 '수정란 이식'을 이끌고 있다.
수정란 이식은 최고 혈통의 암소를 인위적으로 호르몬 처리해 난자를 다량 배란시킨 후 1등급 정액을 주입,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기 전 체내에서 회수해 다른 여러 마리 암소의 자궁에 이식해 임신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유전능력 개량, 개량 기간의 단축, 생산성 향상(쌍태생산),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 등의 장점이 많다.
지금까지는 성공률이 30%로 비교적 낮고 난산의 위험이 있어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착상률을 높이고 난산에 대한 대처만 잘하면 널리 보급될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수정란 이식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작년 전문 업체와 강진명품한우연구회 소속 축산농가가 협약을 하도록 했다.
협약에 따라 이 업체는 10농가 115마리에 대한 수정란 이식에 착수해 이중 42마리가 수태, 전국 평균 30%를 웃도는 36%의 수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6농가 110마리에 대한 수정란 이식에 나서 이중 55마리는 현재 수정란 이식을 마친 상태다.
강진명품한우연구회 회장을 맡고있는 조병곤(51)씨의 경우 2012년 4월 자체적으로 수정란 이식을 시도, 올해 첫 출하한 3마리에 대한 도체 등급판정결과 1마리는 1++, 2마리는 1+를 기록, 일반 한우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군관계자는 "수정란 이식은 도내 시군에서도 일부 시도되고 있는데 강진은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며 "한우 개량 성과를 단기간에 낼 수 있고 축산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는 만큼 수정란 이식 기술 안정화와 보급에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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