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암소 유전마커 분석 평균 25kg이상

장흥군에 따르면 암소의 유전자를 분석해 효율적인 인공수정과 교배 계획을 수립하고자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1개 한우사육 농가에 890마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우가 가진 염색체 60개 중 한우 도체중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인 14번째 유전마커가 'GG유전자형'보다 'AA유전자형'인 개체의 도체중이 평균 25kg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AA유전자형'으로 밝혀진 암소를 중심으로 교배와 육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시범농가로 선정된 위성태(61·용산면)씨는 "현재 사육하는 한우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우량 한우를 생산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좋은 기회"라고 반겼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박계현 축산연구담당은 "송아지와 암소를 대상으로 유전마커를 분석해 육량형 밑소와 우량 송아지의 조기 선발로 한우 도체중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전자 분석을 완료하면 농가별로 교배 계획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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