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김 의장의 ‘몽니’ 어디까지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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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김 의장의 ‘몽니’ 어디까지 갈 것인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6.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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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반대…또 다른 꿍꿍이 ‘의회회관 건립?’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찬성 83%

(구)강진문화회관 부지에 강진청소년문화의집 건립에 대해 관내 초중고 학부모들은 찬성 83%로 압도적인 지지를 하고 있다.
강진청소년문화의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이하 군민모임)은 학부모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는데도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에 강진청소년문화의집 건립에 대해 명분 없는 반대를 외치고 있는 의원들에게 건립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강진군의회 제229회 임시회에서 강진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중‘청소년문화의집’건립이 부결됐다.
군은 지난 2007년 군의회 반대로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위해 확보한 국비 35억원을 반납한 경험이 있다.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이번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도 포기해야 할 상황으로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진청소년문화의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이하 군민모임)은 “의장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 선정을 반대하고 있다”며 “아무런 명분도 없이 반대하는 이유가 의회회관를 건립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군민모임은 “청소년 활동시설을 독선과 편파, 몰상식으로 막는 강진군의회 김 의장의 의장직을 사퇴하라”며 “김 의장의 몽니는 청소년들을 희생시키는 행위다”고 성토했다.
부지 선정을 반대한 의견의 요지는 지역균형발전과 주차난 발생, 사업 신청 당시 사전에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은 주차장으로 쓰는 1천998㎡ 부지에 3층 건물을 지으려고 했다. 1층은 수련활동장, 2층 동아리방·북카페, 3층에 방과후 아카데미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 주차장을 없앨 경우 주차난이 심각해진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주차장 이용률은 30~40%정도로 저조하며, 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서도 1,958㎡ 중 본 건물은 604㎡만 차지하기에 1,354㎡은 20~25대의 차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군청과 경찰서, 도서관 근처에 청소년 안전에도 좋고 터미널과도 400m 안팎이어서 접근성도 뛰어나 학부모와 주민이 최적의 장소로 꼽았다.
이처럼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부지를 일부 의원들이 명분없는 반대로 사용 주체인 청소년의 입장은 무시한 채 발목을 잡고 있다고 군민모임은 주장했다.
강진군은 지난 9일 부지 선정을 위해 군수와 의장이 비 공개로 면담을 했다. 면담이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청소년 건전육성 및 교육지원을 위한 정책수립을 목적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보낸 것은 부지 선정을 여론조사로 밀어붙이기 식이 아니냐고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민모임은 “청소년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군민들이 다 아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왜 의장만 모르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장은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를 천년만년 주차장으로만 사용하자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군민모임은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곳인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소년에 입장에서 그곳이 가장 최적지임을 인정하고, 빠른 시일안에 강진청소년문화의집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군민모임은“청소년 시설 중에서도 접근성이 핵심인데도 강진읍 외곽지역을 거론한다는 것은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단초가 될 뿐이다”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만든 청소년시설은 이용률이 낮아 제대로 운영되지 않거나, 심지어 건립한 시설을 폐지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8일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에 적합한 부지에 대해 관내 초중고 학부모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가 83%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강진은 도내 22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청소년 관련 시설이 없는 곳이다. 청소년 수련원이나 야영장, 문화의 집이 전혀 없는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도내에는 총 52개의 청소년 시설이 있다.
완도에는 문화의 집과 수련원 등 청소년 수련시설이 5곳이고 해남과 장흥도 4곳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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