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주년…백범 김구 숨결 '장흥 사인정' 주목
상태바
임시정부 100주년…백범 김구 숨결 '장흥 사인정' 주목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9.03.08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구 선생이 사인정 뒤편 바위에 쓴 ‘제일강산(第一江山)’
▲ 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쓴 '제일강산'

3.1독립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장흥군 사인정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탐진강 하류 강진으로 건너가기 직전의 설암산 자락 도로변에 위치한 사인정(장흥군 장흥읍 송암리 359)이다.

▲ 사인정

전라남도유형문화재 55호로 지정돼 있는 사인정은 조선 초기 이조참판을 지냈던 김필이 단종폐위 후 어지러운 세상을 한탄하며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은둔하던 정자다.

매일 단종이 묻힌 북쪽을 향해 4번 절을 하고, 정자 뒤편의 바위에다 단종의 얼굴을 그려넣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사인정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사인정 뒷편 바위에 ‘제일강산(第一江山)’이란 글씨도 새겨져 있다.

이는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 상하이(上海) 망명을 떠나던 길에 사인정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면서 남긴 글씨라고 한다.

이를 뒷받침 할 근거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총 선거 유세차 백범 김구선생께서 장흥초등학교에서 이천여 청중 앞 연단에서 “장흥과 나는 무관하지 않습니다. 나와 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며 “본인이 상해임시정부로 망명 길에 오르면서 이곳 사인정에서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1박 하면서 지친 몸을 쉬어간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라고 직접 말했다.

또한 선인들도 구전으로 백범 김구선생이 직접 쓴 글씨라고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다.

이처럼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남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며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