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하멜기념관에 강진청자 전시
상태바
네덜란드 하멜기념관에 강진청자 전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3.29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르큼시 하멜기념관장등 대표단, 강진군 방문

하멜박물관 6월 개관… 청자 판매등 머리 맞대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전남 강진군을 방문했다.
지난 19~20일 네덜란드 호르큼시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르(Evert van Sprakelaar) 하멜기념관장과 맨디 브뤼사르트(Mandy Brussard) 하멜기념관 교육담당자가 강진을 방문했다.
네덜란드 방문단은 오는 6월4일 호르큼시의 하멜기념관 개관식을 앞두고 강진군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하멜기념관내 전시 행사를 협의하기 위해 하멜이 7년간 머물렀던 강진군을 찾았다.
호르큼시 방문단 일행은 지난 19일 병영초등학교에서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와 병영초등학교장과 만나 인터넷 화상수업 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현재 네덜란드 호르큼시 3개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한글 수업을 확대하고 양국 학생간 우호증진을 위해 병영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방과 후 수업시간에 네덜란드 호르큼시 학생들과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터넷 화상 수업을 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호르큼시 하멜박물관 개관에 맞춰 강진군을 대표하는 청자전시실 마련을 위해 청자박물관을 방문했다. 방문단과 청자박물관 측은 하멜기념관 전시품에 대해 논의함과 동시에 네덜란드에서 강진 청자를 판매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르 하멜기념관장은 바르스케 호르큼 시장명의의 공식 초청장을 박수철 부군수에게 전달하고 오는 6월4일 개관식에 강진원 군수를 초청했으며, 공식개관에 맞춰 자매도시인 강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병영성과 하멜촌 영상 제작을 요청했다.
강진원 군수는 “하멜을 통해 미지의 조선이 서양세계에 알려졌듯이 오는 6월 네덜란드 하멜기념관의 개관을 통해 강진군과 강진청자, 병영 하멜촌이 네덜란드와 유럽 전역에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호르큼시와 교류를 강화하는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인 하멜은 1653년부터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표류해 1666년까지 조선에서 지내며 그 중 7년을 강진 병영성에서 거주했다.
강진군은 2007년 12월3일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을 개관했으며,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멜기념관을 증축하고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하멜이 승선했던 스페르베르호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4D 영상관과 숙박시설, 튤립정원 등 병영 하멜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은 1998년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2015년 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기념관 개관과 오는 2018년 병영 하멜촌 조성으로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