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학교 바로알기」⑨ 청람중학교
상태바
「내고장 학교 바로알기」⑨ 청람중학교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7.12.04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부모나 군민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 알고 싶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내고장 학교 바로알기」를 통해 학교의 역사와 학교 비젼, 교육사업 등 연재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 / 편집자 주

청람중 ‘존중하고 존중받는 행복한 학교’

■청람중

▲ 학교전경
자유와 섬김을 교훈으로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육성을 목표로 2013년 강진군 군동면에 설립된 전라남도 최초의 공립대안학교가 청람중학교(교장 선명완)다.
대안학교인 만큼 일반교과 교육외에 학생들을 경쟁의식 강화보다는 더불어 상생한다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생태, 산악등반, 프로젝트 수행 등 다양한 특성화교과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공연
산과 강과 바다에서도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흙을 일구며 땀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농업을 통해 환경인식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 배우고 친환경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땅콩, 고구마, 마늘 오이 고추 등을 수확해 집에 가져가거나 급식 재료로 쓰기도 함으로서 노동의 기쁨도 몸소 느끼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염소나 강아지, 닭 등의 가축들을 키우면서 감성교육에 효과를 보고 있다. 청람중학교의 이같은 체험프로그램들은 특히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 모험놀이
청람중학교는 입학식부터 다르다.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1박2일 남도길걷기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입생들을 반긴다. 매일 뒷산 30~40분 산책하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도록 한다. 또한 청람중학교의 특징 중 하나인 기숙형학교 운영으로 인한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야간에 도서실, 체육관, 컴퓨터실, 노래방 등 학교시설 상시 개방과 요일별 자기주도적 학습 동아리활동이나 학생 자율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축구
체험학습으로 5.18체험학습과 무인도 생존체험, 산악등반 등의 프로그램도 신선하다. 하지만 학교생활과 단체생활에서 약속지킴(생활규정)이 안된 학생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상호 맞절을 하면서 서로 섬김의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억압하지 않고 학생들의 자유의사를 반영해 생활규정들을 정해 운영하고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 존중하는 섬김의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청람중학교는 80% 일반교과교육에 특성화교육은 일반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30%가량 추가된 50% 가량 실시하고 있다.

▲ 무인도체험
다양한 체험교육과 함께 교과교육도 활동중심 교과교육으로 진행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학부모, 학생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재능, 개성, 특징 살린 진로교육을 통해 지난해 35개 고교에 진학했다.

▲ 수상안전교육
청람중 개교 5년째로 접어들면서 학교 운영과 학사운영이 안정화, 학부모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가운데 내년 입학 정원이 5명 더 늘어나 교실당 20명 2개학급에서 15명 3개학급으로 늘려 운영하게 된다.

■인터뷰 - 선명완 교장

“도전과 공동체 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키우는 체험 중심 교육”

▲ 선명완 교장
“우리나라 지식교육이 핵심만 다루고 더 많은 시간을 좋은 사회로 가는데 필요한 공동체교육, 감성교육, 이웃에 대한 배려심이 생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부터 청람중학교 2기 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선명완 교장.
선 교장은 “청람중학교가 이젠 상당히 안정감있게 운영되고 있다”며 “일례로 올해 학교폭력 이 1건도 없을 정도로 학생들간 갈등이 사라진 점을 들 수 있고 학부모나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신입생 모집이 늘어나고 있는 사실로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고3 진학지도 교사를 하다 나이 50넘어 교직 마무리를 좀더 어렵고 힘든 아이들 위해 해보자는 생각에 대안학교 교사직을 신청해 근무하다 타 학교근무 후 공모제 교장에 선정됐었다는 선명완 교장.
공립대안학교의 운영의 애로사항에 대해 선 교장은 “학교가 24시간 기숙형학교로 운영되고 있고 교사 학생 동행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교사의 업무피로감 해소가 과제다”며 “일반학교와 달리 얼마나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했는가를 평가해줘야 할 것 같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자부심이 높다고 파악되고 있다”며 “청람중학교가 앞으로 북유럽의 교육 모델 차원을 넘어서서 한국형 공립 대안학교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