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읍내 시가지 불법주차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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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읍내 시가지 불법주차 ‘몸살’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3.07.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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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터미널 등 인근 도로 쌍방향 점령

주민 차도로 내몰려…군, 근본대책 절실

장흥군 읍내 대부분 시가지가 불법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군청과 장흥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등 도심지역과 일부 아파트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도로 한쪽을 점령한 불법주차로 통행이 불편한 주민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군청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등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장흥군은 단속 등 지도감독에 미온적이어서 오히려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장흥군청 한 인근 도로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도로 양쪽으로 볼썽사납게 빽빽이 주차돼 있어 주차장을 연상케하고 있다.
장흥군청 홈피 신고센터에 따르면 주민 하모씨는 지난달 17일 장흥읍내 상당수 시가지가 불법주차로 인해 인도가 점령돼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교통사고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불법주차 차량들이 도로 한쪽 또는 양쪽을 점령하다보니 읍내 지역 대부분은 가뜩이나 주민들이 다닐 인도가 없어 불편한데다 불법주차로 인해 차도로 통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읍내 H한우식당이나 M편의점 앞의 주차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하씨는 “아이들이 학교를 오갈 때 상점 앞에 주차된 차가 있을 때는 부득이하게 도로로 내려와 지나가야 한다”면서 “그리고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우회전 또는 좌회전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시내에 식당이나 상가를 낼때는 주차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은 장흥 읍내 어디에도 인도가 설치된 도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는 주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의 보행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근시안적인 교통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행자 대부분은 학생들과 노약자, 유모차 등이다. 이들은 불법주차 때문에 불가피하게 차도 통행을 할때는 뒤따라온 차가 경적을 울려 ‘깜짝 놀라’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장흥에 이사와 3년째 살고 있다는 하씨는 “장흥이 살기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정작 군민들이 필요로 하고 안전한 것이 무엇인지는 너무 무신경하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 너무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장흥군 관계자는 “경찰과 공익요원 등과 함께 오전과 오후에 단속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어 주민들에게 계도를 하고 있지만 힘든 부분이 없지 않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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