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청태전(돈차)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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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청태전(돈차) 세계가 인정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4.06.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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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이어 '프레지디아' 선정
청태전, 녹차잎을 쪄서 찧은 엽전 모양…장흥 보림사에서 시작

 
장흥군이 복원한 한국 전통차 '청태전(靑苔錢)'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장흥군은 지난해 슬로푸드 국제본부에 의해 '맛의 방주(Ark of Taste)'로 등재된 청태전이 최근 '프레지디아(Presidia)'로 선정됐다.
프레지디아는 맛의 방주(소멸위기에 놓인 토종 종자와 음식 목록)에 등재된 76개국 1천500종의 토종 종자와 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관련 지자체 등 공동체나 생산자, 전문가 등과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맛의 방주’에 등재된 1,500개 품목 중에서 국제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400개 품목을 선정된 상태다.
청태전은 지난달 23일부터 2일간 장흥지역의 자생차단지, 청태전 생산농가, 청태전 시음 등 국제 실사단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쳐 프레지디아 인증을 받았다.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은 150개국에 10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소멸위기에 놓인 토종종자와 음식의 목록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된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자?소비자?전문가를 연계해 프레지디아(맛지킴이 두레)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보호 육성하고 있다.
청태전은 삼국시대부터 장흥 등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1천년 역사가 담겨있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차의 효시인 장흥돈차 복원에 노력한 결과 2007년 복원 이래 보존 및 발전을 위하여 2012년부터 향토 산업으로 선정되어 품질고급화와 표준화, 신제품 및 문화컨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일성)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프레시디아 인증은 청태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제네트워크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브랜드 가치는 물론 장흥 청태전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태전은 찻잎을 쪄서 찧은 뒤 뭉쳐서 동그란 동전 모양으로 만들고 가운데 구멍을 뚫어 놓은 생김새가 엽전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돈차'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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