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로 인해 ‘강진청자’ 세계인이 관심을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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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로 인해 ‘강진청자’ 세계인이 관심을 가지다’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7.09.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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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효율성 방안 ②강진청자축제 추진배경 및 현황

강진청자축제 대한민국대표축제를 향한 용트림을 보다
여름 물놀이장 및 실질적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임

 
대한민국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인 강진청자축제가 45돌을 맞아 지난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7일간 행사가 진행됐다.
축제 기간에 찾은 관광객은 모두 326천여(내국인 31만명, 외국인 16천명)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이 예년보다 많은 1만6천여 명이 방문해 고려청자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한층 높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로 청자 판매 4억1천만원, 향토음식 판매 2억원, 기타 8천만원 등 모두 6억9천여만원의 축제현장 직접매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되었다.
강진군 강진원 군수는 "2017 강진방문해를 맞아 전년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최우수청자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마량놀토수산시장, 가우도 출렁다리와 청자타워 짚트랙, 강진 3대 물놀이장 등 청자축제장과 연계된 관내 관광지에도 관광객이 대거 몰려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청자축제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을 만큼 한국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또한 과거의 역사축제에 머물지 않고 시대와 세대에 맞는 현대의 문화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는 행사전일 ‘고려무명 도공제’를 시작하여 '화목 불가마'를 비롯해 '점토 밟기' '물레성형' '고려청자 깨기' 등 모두 7개 분야 6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강진청자축제 개최 배경

 
강진군은 9~14세기까지 500여 년간 청자를 집단적으로 생산했던 곳으로 현재 전국에서 발견된 400여 기의 옛 가마터 가운데 절반가량인 188기가 이곳 대구면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다.
초창기에는 고려청자가 중국의 청자를 그대로 모방했으나 이후 독창적인 아름다움의 색깔과 무늬를 넣는 기법으로 고유성과 신비함을 확보해나갔다.
중국의 청자가 두껍고 불투명한 유약 때문에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고려청자는 유약이 얇아 맑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나아가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기 전에 그림을 새기고 그 자리에 백토나 흑토로 채운 뒤 유약을 발라서 구워낸 비취색의 상감청자는 고려청자의 정수로 꼽힌다. 국보와 보물급 고려청자 중 80%는 바로 강진에서 생산된 것이다.
이 같은 청자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1973년부터 개최된 '금릉문화제'가 청자축제의 시발점이 된다. 1995년까지 진행된 금릉문화제는 1996년에 명칭을 '강진청자문화제'로 바꾸면서 고려청자문화의 복원과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이어 2009년에는 '강진청자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강진청자축제는 1997년부터 2016년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국가지정 집중육성축제 5회(1997년~2001년 5년 연속), 대표축제 2회(2011년~2012년 2년 연속), 최우수축제 13회(2002년~2010년 9년 연속, 2013년~2017년 5년 연속)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체계적이고 내실을 기한 축제준비

 
축제추진위는 전년도 미비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체계적이면서 내실을 기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첫째로 관광객 참여가 저조하고 효과가 미흡한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관광객이 직접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대표적인 것이 관광객과 함께하는 점토 밟기, 이열치열 화목 불가마 체험, 물레성형 체험규모확대, 시원한 점토 바다 트리트먼트 등이다.
둘째로 축제가 무더운 여름철에 진행됨으로서 여름형(물놀이) 프로그램 및 시설 확충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함으로서 가족단위로 축제장에 온 관광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거둘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150m) 설치, 강진태토(점토) 팩 체험, 어린이 짚트랙, 실개천 확장, 인공비 신설, 냉방 휴게시설 설치, 어린이 물놀이 체험장 시설 보완 등이다.
셋째로 청자조합원등 주민소득과 연계되는 경영형 축제 프로그램 보완
대표적인 것이 청자판매 증대를 위한 경품 이벤트 운영, 체험프로그램정비, 청자 할인판매(30%)/즉석경매프로그램 추진 등이다.
넷째로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축제장 조성과 행사 운영으로 명품축제 육성에 힘썼다.
대표적인 것으로 민간요 판매(대형텐트)부스를 한옥판매장 연계 설치, 야간조명설치, 동선쉼터 및 그늘막 편의시설 설치, 오토캠핑장 및 캠핑촌 운영 등이다.

군민이 만드는 축제 ‘세계 축제 발돋음’

 
강진군은 세계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여행사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여 축제 프로그램 패키지 제공은 물론 현장 도우미를 교육 운영했다. 또한 한·중 도자기 교류전을 통하여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했다.
강진군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표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방안 심포지엄을 문화관광축제 심사위원과 평가위원, 전국단위 대학교수, 축제전문가 등을 초빙하여 가졌다.
또한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고려청자 학술 심포지엄, 고려청자 재현사업 40주년 기념 특별전, 고려청자특별전, 청자 제작과정 시연 등 노력을 했다.
 
강진군은 지역민과 일체가 되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행사를 함께 하는 축제가 되도록 강진연예인 연합회 축하공연, 청자골 실버 문화예술 공연, 다문화가정 한마당 큰잔치, 청자골 청소년 어울마당, 청자골 문화예술인 한마당 큰잔치, 청자골 어린이 한마당 잔치, 강진지역 고유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공연, 읍면주민자치센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채종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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