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의 시작과 성공은 ‘강진귀농사관학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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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의 시작과 성공은 ‘강진귀농사관학교’와 함께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4.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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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귀농사관학교 귀농 ‘원스톱 정착’ 지원

‘강진군 귀농인구 1천60여가구, 2천700여명’

▲ 강진귀농사관학교에서 유기농업교육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 귀농인지원조례를 제정해 귀농인 유치에 앞장서온 강진군이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귀농사관학교 운영종합계획을 수립, 귀농인 원스톱 정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4월 기준 누적 귀농인구는 1천60여가구 2천700여명이다.
매일 2~3건의 귀농관련 상담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로 강진군에 대한 귀농열기가 뜨겁다. 강진귀농사관학교는 이런 귀농열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강진군이 세운 시설이다.
강진귀농사관학교는 영농교육뿐만 아니라 사회·문화·복지 등의 교육을 종합적인 시스템과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군귀농인협의회 소속 김순임 간사가 귀농사관학교에 상주하면서 귀농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김순임 간사는 강진 도암면으로 귀농한 지 4년차 된 귀농인이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김 간사는 인천에서 생활하다 연고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진의 아픔다운 풍경과 농업에 대한 비전을 보고 귀농했다. 요즘에는 귀농선배로서 강진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살 집을 소개해 주거나 땅을 임대하는 안내를 통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 간사는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강진귀농사관학교가 도시민, 귀농인 그리고 지역민을 연결하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귀농상담창구 운영 및 홍보활동 활발

▲ 귀농관련 상담 진행중
강진귀농사관학교는 귀농희망자를 위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먼저 귀농한 선배로서 영농, 교육, 귀농정책 등에 대한 실질적인 상담을 해주며 귀농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귀농인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전국 단위로 개최되는 박람회에 군담당자와 함께 참여,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전화 상담으로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 기간에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 SNS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귀농사례, 귀농 정책 그리고 귀농사관학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결과 등을 게시해 홍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시민 초청 행사인 ‘귀농 팜투어’를 진행해 지역농업 선도농가, 성공적인 정착을 하고 있는 선배귀농인의 농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 신규 귀농인이 농촌에 적응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위한 실질적인 사례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맞춤형 귀농 교육프로그램 효과 만점

▲ 강진귀농사관학교가 주최해 진행한 귀농인과 지역민 융화 워크숍 모습.
강진귀농사관학교는 2017년도 운영 목표를 ‘유능한 귀농귀촌인 유치 및 육성’으로 세우고 맞춤형 귀농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실용 유기농 전문가반’ 교육을 운영한다. 유기농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농업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해 귀농인들이 안전하고 우수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강진귀농사관학교는 역량강화를 위한 작목별 단기 영농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교육 표준 모델을 개발해 유망작목과 재배기술에서 체계적이고 탄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선후배 귀농인 멘토링 워크숍’은 귀농인이 정착 초기에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연 2회 진행한다. 지난 2월 15~16일 1차 멘토링 워크숍에 참가한 이문화(신전면·45)씨는 “지난해 귀농해 처음 하는 농사도 힘들지만 도시와 다른 환경에서 느끼는 외로움에 재이주를 할까 고민도 했었다”며 “멘토링 워크숍에 참가해 농업에도 도움이 됐고 더불어 함께하는 끈끈한 정과 유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귀농인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지역전통 목공예, 천연염색 등의 문화교육을 연중 운영하며 농촌에서의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충격을 완화하고 성공적인 귀농정착을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 귀농인과 지역민 융화통해 마을공동체 실현

▲ 강진귀농사관학교가 주최해 진행한 귀농인과 지역민 융화 워크숍 모습.
강진귀농사관학교는 귀농인과 지역민이 융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귀농인이 지역을 이해하고 공동체 안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선 지역 학습단체 회원과 융화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융화워크숍을 통해 귀농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깰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다음 귀농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마을정화활동, 염색, 교육 등 주기적인 재능기부활동을 실시해 사랑도 나누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문화예술기금을 지원받아 귀농인 밴드, 귀농인 극단 등의 모임체를 적극 지원한다. 이 모임은 귀농·귀촌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참여할 수 있어 귀농사관학교는 단순히 교육의 장이 아닌 소통과 융화의 장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 강진귀농사관학교 전경
강진귀농사관학교 김순임 간사는 “귀농귀촌인 멘토링, 귀농선진지 벤치마킹 견학, 식품가공창업 박람회 견학, 귀농인의 날 행사, 타 시·군 귀농인과 교류활동 등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다”며 “강진귀농사관학교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강진군 귀농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찾아와 귀농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귀농사관학교는 강진군 칠량면 구로길에 있다. 전화문의는 061-43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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