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정사회(亭榭會) 용호정에서 모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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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정사회(亭榭會) 용호정에서 모임 개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4.10.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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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회(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전승하기 위해 7개 정자 후예들이 조직한 모임)

 

장흥군 부산면 용호정에서 4일 장흥군 정사회(회장 위재원)모임을 윤명희 전남도의원, 백광철 장흥군의원, 정사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장흥군 정사회는 조선시대 부산면에 20여개 정자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7개 정자(용호정:낭주최씨, 동백정:청주김씨, 부춘정:청풍김씨, 경호정:장흥위씨, 농월정:광산김씨, 서륜당:인천이씨, 독우재:인천이씨)를 운영했던 선조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전승하기 위해 7개 정자 후예들이 1962년에 다시 정사회를 조직해 매년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옛날에는 부산면에 20여개 정자가 자리하여 향사회, 낙양회, 죽계회 등 모임이 있었고, 양사회와 강친계가 활동했던 것으로 보여 문인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위재원 회장은 “옛부터 정자가 많이 자리했던 부산면은 아름다운 지역이며 선비정신을 길러냈던 유서 깊은 고장이여서 정사회 모임을 발전시키고 현실에 맞게 운영해 후손에게 전승해야한다.”고 말했다.

장흥군 정사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최일중 회장은 용호정을 홍보했다.

용호정은 장흥군 부산면 용반1길에 위치해 있으며,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되어있다.

용호정은 장흥댐 반대편 탐진강(예양강) 상류 용소라고 불러지고 있는 곳의 10m되는 벼랑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최규문 부친 최영택은 아버지 최수인이 1815년에 돌아가시자 집에서 1.5km 떨어진 기역산 아래 장례를 모시고 3년 동안 성묘하던 광경을 지켜보던 4형제(두문, 형문, 규문, 경문)와 의논하여 아바지(최영택)에게는 아버지(최수인)을 뵙기 위한 ‘망친지정’이 될 것이요, 자식들에게는 선조님을 위로하는 ‘위친지정’이 될 것이다. 라고 합의해 1828년 봄에 초가로 정자를 지어 아버지 효행을 기리었다.

1946년도에 중수하면서 정자건물은 정면 2칸, 측면 2칸으로 낮은 1단의 자연기단 위에 자연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운 민도리의 홑처마 팔작집이다.

가운데에 방을 두고 사방에 마루를 둘렀다. 정자 안에는 오남 김한섭 선생의 「용호정기(記)」를 포함하여 23개 편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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