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출산 봄소풍 축제’ 구름 인파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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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출산 봄소풍 축제’ 구름 인파 몰렸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3.04.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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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야기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피크닉 명소 자리매김

“강진다원부터 백운동 원림, 경포대, 여기에 아름다운 꽃까지, 대한민국에 피크닉 장소로 강진 월출산 일대를 대신할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추억 안고 돌아갑니다.”

지난 21일부터 강진녹차밭 일원에서 열린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길’ 축제가 3일간의 차(茶)빛 힐링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진군에 따르면 봄소풍 축제 현장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운집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대성황을 이루고, 강진 월출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풍경과 콘텐츠를 즐겼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축제장은 파란 하늘과 짙은 베이지색 이마가 훤히 드러난 듯한 월출산 바위, 광활한 연두색 녹차밭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관광객들은 월출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10만 평 녹차밭이 뿜어내는 싱그러움과 축제장 곳곳에 핀 유채꽃 물결에 취해 봄날의 여유와 낭만을 즐겼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가월기(이야기가 가득한 월출산 기행)’ 트레킹이었다.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추진한 콘텐츠로, 월출산에 깃든 다양한 스토리를 알고 나면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획했다.

강진군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동행해 월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경포대부터 눈부신 초록빛의 녹차,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백운동 원림, 다산 정약용 선생과 제자들이 재배한 전통 녹차, 한국 최초로 차 상표(백운옥판차)를 생산한 이한영 선생까지 월출산이 품고 있는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가월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자연이 건낸 선물을 평소 몰랐던 이야기로 흥미롭게 풀어낸 축제 콘셉트가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강진 월출산의 비경은 물론, 주변의 숨어있던 힐링 명소를 만날 수 있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고 호평했다.

또 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샌드위치와 컵 과일, 찰떡 등을 즐길 수 있는 ‘어느 봄날의 브런치’ 프로그램은 축제 며칠 전 이미 매진돼, 축제장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 드론 축구, 대형 젠가놀이, 페이스 페인팅, 청자 성형, 나만의 화전 부치기 등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부터, 흐르는 물에 찻잔을 띄우고 시를 읊는 유상곡수, 월출산 비경과 함께한 다도 체험, 천황봉 스탬프 인증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현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강진원 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와 찌든 일상에 지친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행복을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강진 월출산과 일대는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만큼, 꼭 다시 방문하셔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내년 월출산 봄소풍 축제를,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의 ‘면 단위 축제’에서 벗어나 군 주관 축제로 확대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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