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군동초 전교생이 지난 10월부터 조금씩 모금한 사랑의 성금과 마을교육 연계 활동으로 완성한 레몬 수제청, 김장 김치를 한데 모아 지난 7일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다.

작은 학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활동 지원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된 군동초 학생들은 학교의 보살핌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이웃 사랑으로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그 과정에서 군동초 학생회는 군동초 사랑의 성금 모금 활동을 시작으로 겨울철 실시된 마을교육 연계 프로그램에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나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군동초 백형률 교장은 강춘혁 군동면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기부 의사를 전달하고, 마을에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현재 군동에서 실시하고 있는 365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며 성금을 보태고, 군동면의 평리, 영포, 화방 마을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에 방문하여 수제청 및 김장 김치를 전달하게 되었다.

겨울 칼바람이 몰아치는 12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얼어붙은 마을에 따뜻한 온기를 주게 된 이번 기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느낀바는 참으로 많았다.

학생회장 오수정은 "기부를 하게 되니 정말 기쁘고 스스로가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직접 전달해 드리러 갔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백형률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주변과 나누는 활동을 통해 매사에 감사함을 느끼고, 이웃 사랑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순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