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갑 前실장, 경북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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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갑 前실장, 경북에서 공무원 대상 특강
  • 김귀석 기자
  • 승인 2022.09.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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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에서 ‘험한 파도가 유능한 선장을 만든다’ 주제 강의

윤영갑 전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이 경북 영양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9월 1일 정례 조회에서 ‘험한 파도가 유능한 선장을 만든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윤 실장은 83년 영양군에서 첫 공직을 시작해 이후 장흥과 강진을 두 번씩이나 오간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강의는 윤 실장이 영양에서 공직을 시작해 고향에서 서기관으로 퇴직한 것을 우연히 알게 된 오도창 현 군수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강의는 공무원을 택한 동기와 자치단체를 다섯 번이나 옮기면서도 서기관까지 오른 과정, 40여 년의 공직 과정에서 IMF 후 저승사자 소리 들어가며 공무원 구조조정 추진했던 일, 프랑스 유네스코 청자전 국제행사 경험 등 힘들었던 일과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유치 성과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그게 자양분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역량이 키워진다며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이 일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리에 오래 앉아 엉덩이로 일하기보다 머리로 일해야 된다며 특히 지역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복지부동하지 않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업무 자세는 지역발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최근의 감사 방향도 적극행정면책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접시 깨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또한 홍보는 자신이 일하고 있음을 알리고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공무원의 의무라며 홍보를 통한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들은 다섯 번에 걸쳐 승진하는 자리에 일곱 번에 걸쳐 선출직 다음의 고위직에 오르게 된 비결에 대해서는 실력을 갖추면 밀어주고 끌어주는 분들이 나타나더라며 ‘물이 소리 없이 흐르듯 맡은바 업무에 열심히 하다 보면 관직의 높은 곳에 오르게 된다’는 ‘하기실음관두등가(河己失音官頭登可)’라는 한자 경구를 인용했다. 기회가 된다면 두 번씩이나 근무했던 장흥과 강진군청 공무원들에게 일의 성과를 내는 방법과 공무원의 일하는 자세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싶다고 했다.

윤 실장은 ‘공무원, 알아야 친절해진다’ 와 ‘너도 면서기 한번 해봐라 등’ 저서가 있으며 산림교육전문가 등 20여 종의 자격증을 소지하는 등 공부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정년퇴직 후 고향 군동에서 농사지으며 지난해부터 주민역량강화를 전담하는 강진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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