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배려와 관용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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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배려와 관용하는 마음
  • 장강뉴스
  • 승인 2022.05.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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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미(강진향우)

배려란 짝처럼(配)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慮) 의미다.

서상미
서상미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 작은 정성과 관심으로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배려하는 마음이 모이면 나도 남에게 배려를 받을 수 있다.

관용(寬容)은 남의 잘못 따위의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이다. 관용하는 마음은 사랑과 이해와 용서하는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여 따뜻하게 화합도록 하는 것이다.

남의 허물을 나무라며 손가락질할 때 나머지 세 손가락은 자신을 가리키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남을 배려하고 용서하고 자신을 잘 다스려 나가는 것이 곧 참된 정의의 실천이다.

세상이 따뜻하고 살아가는데 고마움을 느끼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단시간 내에 만들어지지 않을 거라 보인다.

남으로부터 배려를 느끼고 또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이 있어야 본인도 남에게 할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특이하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서로 지나갈 때 어깨로 부딪치고 나서 그냥 가는 것을 보았다.

‘실례합니다’라고 하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어느새 우리는 서로 묵인하에 배려심 없는 행동으로 우리끼리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잘못된 것을 고쳐야 한다. 배려에 대한, 여러 사례와 명언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길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진 사람이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돌을 치워버려 다른 사람이 자기처럼 넘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배려다. 자신의 집을 방문한 손님이나 찾아준 고객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손님맞이의 기본 예이다.

어느 젊은이가 징검다리를 건너다 잘못 놓인 돌을 디디게 되어 물에 빠져 옷을 버리게 되었다. 빨리 옷을 갈아입을 마음으로 서둘러 집에 왔다. 어머니께서 젖은 옷을 보고는 연유를 물었다. 젊은이가 답하기를 “개울에 잘못 놓인 징검돌다리 돌을 헛디뎌 물에 빠졌습니다.”

어머니께서 물으시기를 “그럼 그 돌을 바로 잡아두고 왔느냐?”라고 물었다. 아들이 답하기를 “그리 못하였습니다. 옷을 얼른 갈아입을 마음에 그냥 왔습니다”라고 했다. 노모께서 차분히 나무라시기를 “그 돌에 다른 사람들도 넘어지기 쉬울테니 먼저 가서 돌을 바로 잡아주고 옷을 갈아입으려무나”라고 했다. 아들은 옳은 줄로 알고 그리하였다. 이런 마음을 배려라 한다.

이웃이 겪게 될 어려움을 생각하고 먼저 어려움을 제거하는 마음이다. 배려하는 마음은 세상살이에서 반드시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다. 이웃이 당할 어려움을 살펴 비리 조치하는 마음이 배려하는 마음의 기본이다.

요즘은 살림살이가 너나 할 것 없이 삭막하여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너무나 어렵다. 우리는 항상 만나는 상대가 내 몸의 반쪽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겪는 어려움이 상대도 어려움이 될 것이므로 미리 예방 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 배려다.

한편 관용은 상대에 대한 너그러운 마음이다. 이웃이 범한 과오나 실수에 대하여 넓은 마음으로 품어 주는 마음이다. 꾸짖지 않는 교육은 꾸짖을 일은 관용으로 접어두고 칭찬할 일에 중점적으로 지도하여 이것이 전이(轉移)되어 바른 행동이 되도록 하는 교육이다. 우리는 인생의 삶이 배려와 관용하는 마음으로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삶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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