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친구 있으면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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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친구 있으면 행복한 사람
  • 장강뉴스
  • 승인 2022.0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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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영 강진향우

친구라면 즐겁고 행복할 때 뿐만아니라 힘들고 불행할 때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안형영
안형영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소리를 내고 듣는 것은커녕 움직일 수 없는 식물 하나도 같은 종류끼리 모여 산다.

야생동물 갈매기나 비둘기들도 자기들끼리 떼를 지어 모여 산다. 하등동물이나 식물도 그러는데 고등동물이라는 인간이 모여 사는 것 어쩌면 당연하다.

협력 협동하며 산다. 이웃을 둑 적지 않은 친구를 갖고 오며 가며 산다. 그게 사회다.

그런데 순수하지 못한 간교한 인간은 재물이 많은 사람이나 높은 지위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과 친구 하기를 갈망한다.

우리 속담에 정승이 기르는 개가 죽으면 위로 차 찾아가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개미 새끼 하나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말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심리상태를 나타낸 말이다. 설사 그런 최악의 경우가 아니다 하더라도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재물을 모두 탕진하거나 늙고 병만 들어도 친구들 대부분이 왕래는 그만두고 전화 한 통화 없이 지내는 게 다반사다.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누군가를 친구로 맞는다는 것 어렵지 않다. 친구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결코, 어렵지 않다.

그렇다고 그 모두를 친구라 할 수 없다. 새로 학교에 입학만 해도 새 학년이 돼 반만 바뀌어도 새로운 친구가 많이 생긴다.

그러나 진정한 친구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오랜 기간을 두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충분한 이해가 있는 후가 아니면 참된 친구라 할 수 없다.

허울 좋은 친구 많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이권이나 술 여자로 맺어진 친구 많다. 그런 친구는 잠깐이다. 돈 때문에 맺어진 그런 친구는 조그마한 틈만 보이면 멀어지고 손바닥 뒤집듯 변해 버린다. 상대방의 힘을 들춰 떠벌린다.

그런 친구들에게는 신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친구는 단순한 놀이 상대가 아니다는 점 함께 있어 재미있다고 좋은 친구는 아니다는 점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다. 나쁜 일도 있다.

슬픈 일 슬플 때 함께 슬퍼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정말 좋은 친구란 위험한 지경에 함께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진짜 친구다. 힘들고 어려울 때 옆에서 지켜주는 그런 사람이 좋은 친구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 쉽지 않다.

그래서 죽을 때 옆을 지켜주며 손을 꼭 잡아 주는 친구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잘 살았다고 말한다.

그 말은 진짜 친구 갖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힘들 때 함께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그런 친구 많이 가진 사람이 더없이 행복한 사람이자 성공한 사람이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인생을 하직하는 게 좋다. 너무 극단적인 말이긴 해도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친구란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사실 생각할 때도 남자든 여자든 진정한 친구를 갖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일 것 같다. 친구가 많은 사람은 오래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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