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청자박물관 작업동 운영실태, 물품 관리 소홀’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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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의회, ‘청자박물관 작업동 운영실태, 물품 관리 소홀’질타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2.01.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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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관리 소홀은 예산 낭비이자 직무유기, 작업동 운영실태 개선 시급’
관요 청자작품, 제작재료 외부 반출 빛 도난 등에 대비한 대책 마련 촉구

 

강진군의회(의장 위성식)가 강진군 소속 사업소인 고려청자박물관의 청자 제작 도구 및 재료 등 물품관리 소홀을 비롯하여 방만한 운영에 대해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2022년도 본예산 심사 현장방문 시 고려청자박물관 소성실과 가마터, 재료보관실 등을 확인.점검하였으며, 몇 차례에 걸친 자료요구를 통해 청자 제작 도구 관리 소홀을 비롯하여 방만한 관리 운영실태를 포착, 그 시정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요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자박물관에서 3차례 제출한 보고자료 비교 결과 현 재고량이 터무니없게 다른 점 ▲청자 제작에 생산 사용하는 모든 재료 물품에 대한 구입현황 및 재고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점 ▲내화판, 지주대, 갑발 등 내구성이 강해 반영구적 사용 가능한 물품을 반복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점 ▲물품 구입수량에 비해 현재고량이 턱없이 부족한 점 등에 의문을 제시했다.

또한, 강진군고려청자재현품관리규정과 청자박물관 사무분장표에 관요 작품 등급 분류 권한은 연구실장에게 부여되어 있고, 감사부서 또는 세입부서 입회하에 분류하게 되어있으나, 조각실장 1인이 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은 물론, 권한 없는 자의 위법한 행위일 뿐 아니라 1인이 임의로 등급을 결정할 수 있어 공정성 등의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관요 작품 가격 책정을 연구실장이 관리 감독 권한을 갖고, 민간요 대표 또는 외부 전문가 등을 추가 입회하여 책정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 및 지침 마련 할 것, ▲화목가마, 재료보관실, 작업동 CCTV 보완, ▲물품 수불부 등을 통한 재고 관리 철저와 외부 반출 및 도난 등에 대비한 대책 마련 등을 시정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구입 내역 및 재고 현황을 전수 재조사 하여 품목별 관리자를 지정하고, 수시 재고 현황 파악과 물품수불부 작성 등을 통해 물품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으며, 물품 재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관리 담당자에게 소명 및 변상 조치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보미 행정복지위원장은 “2018년도부터 꾸준하게 질의해왔지만, 시정이 되지 않고 오히려 작업동직원의 비위 사실(청자 제작 원료 외부 반출 등)까지 발생한 것에 대해,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자 제작 도구와 재료는 지자체 예산으로 구입한, 지자체의 재산으로, 이에 대한 관리 소홀은 예산낭비이자, 담당 공무원의 직무유기다”라며 “시정 요구한 사항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예의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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