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베트남, 우호교류 상생발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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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베트남, 우호교류 상생발전 합의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3.11.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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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하우장성 풍힙구, 농업 교육 관광 등 협정 체결

 
강진군과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구는 ‘사돈의 나라’에서 ‘자매의 도시’로 거듭나고자 지난 5일 하우장성에서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우호 교류 협정 체결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정 공 짠(Tran cong chanh) 하우장성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띵 반 중(Cam Quang Vinh) 하우장성 당서기, 깜 꽝 빈(Cam Quang Vinh) 하우장성 풍힙구 인민위원회 위원장, 윤재공 강진군의회 의장 등 양 도시 관계자 40명이 참석해 농업, 무역, 관광, 교육, 의료, 다문화가정 분야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하기로 합의했다.
강진군은 전체 다문화가정 245가구 중 베트남이 88가구로 36%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우호 교류 체결은 내?외향적인 국제화 기반 마련과 살기 좋은 다문화사회를 조성해 다문화 가정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베트남 하우장성 사절단이 제41회 강진청자축제를 방문하면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구 청소년들을 위한 컴퓨터 10대 기증식을 가져 우호 교류에 힘을 더했다.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자원이 많고,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는 신흥국가로 올해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후 아세안국 중에서 첫 방문을 통해 양국간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베트남 교류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이날 강진군은 의료 지원에서 소외받고 있는 풍힙구 주민들을 위해 강진군의사협회(회장 김나라)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강진군약사협회(회장 김성)에서 의약품 지원과 강진군기독교연합회(회장 정만영)에서 자원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친환경농업 1번지의 농업기술 전수 등 농업분야의 인적, 물적 지원에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기로 했으며, 관내 베트남 출신 여성들이 강진에 빨리 정착해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풍힙구 출신 여성들과 강진군 총각 간 활발한 인적 교류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강진군은 이번 우호 교류체결이 대한민국 강진군의 인지도와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는 물론 강진군 브랜드가치 상승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은 작은 도시이지만 농업, 교육, 관광, 국제교류 등의 분야에서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며 “두 도시가 오랜 친구, 친자매와 같은 돈독한 사이가 되도록 활발히 교류하고, 지원을 통해 상생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깜 꽝 빈(Cam Quang Vinh) 풍힙구 인민위원장은 “잘사는 나라 대한민국 강진군과 교류를 하면서 풍힙구 또한 함께 잘사는 도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양 도시 간 상호 내실 있고 실속 있는 교류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구는 호치민시와 남동쪽으로 240㎞ 떨어진 곳으로 전남도와 우호 교류 협정을 맺은 껀더시 인근에 있다. 인구 19만명, 면적 483㎢로 강진군 인구 4.5배이며, 비슷한 면적 규모의 행정구역으로 연간 31만 톤의 쌀을 수확하고 있는 농업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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