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한마리와 기회의 장흥(長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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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한마리와 기회의 장흥(長興)
  • 장강뉴스
  • 승인 2021.09.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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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김순태(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암소 한 마리로 근근이 가족과 함께 우유와 치즈로 살아가는 가난한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배고픔을 달래고 현실에 안주하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순태
김순태

마침 그곳을 지난 한 스님이 물었습니다. 암소 한 마리로 가족생계를 이루는데 행복하십니까? “이 산중에 한 마리의 소 외에는 그 이상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팔자려니 하면서 소박하게 근근이 살고 있습니다”라고 넉두리를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한 스님은 주인 몰래 재산의 전부인 암소 한 마리를 절벽에 떨어뜨려 죽게 만들었습니다.

생계의 전부인 그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월이 흘러 수년이 지나 수 마리의 암소마을이 되어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암소 한 마리만 보고 가난하게 살았던 그 집은 위기를 느끼면서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던 덕에 부유한 사람이 되어가고 마을 전체까지 잘살게 되는 지혜로운 삶의 가르침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늘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하면서 타성에 젖어 새로운 세상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꿈을 실현하기를 원한다면 안전망은 포기하라. 모두의 기대에 순응하는 것이 당신의 최우선 목표라면 당신의 개성, 즉 당신의 뛰어난 자질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라고 돈 워드는 말했습니다.

서양 속담에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갈 때 신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에는 코로나, 각종 재난, 교통사고 등 늘 위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위험을 전혀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것입니다.

장흥군의 재정자립도는 2020년 기준 8.31%입니다. 인구는 3만7000여 명의 수준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자체 수입만으로는 인건비 등도 충당 못 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중앙정부로부터 특별교부금과 정부 지원 보조사업 확보를 못하면 재정자립도는 물론 인구감소, 지역소멸의 위험까지 초래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업경영은 예산투입대비 자기자본비율(250% 이하)이 낮고, 유동비율(200% 이상)이 높아야 재정 건전성에 신뢰를 주어 기업투자 유치에 유리하는 등 정량적으로 평가되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경영은 연간 수천억원의 예산투입대비 성과는 정성적인 성과로 귀결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장흥군의 연간 약 6000억 원의 예산에서 가장 잘된 성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적시적소의 고른 예산분배 및 투입으로 지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높아야 최대의 성과가 될 것이고 세입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욕을 먹으면 곧 실패 정책경영입니다.

이제 장흥군에서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안주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한 제대로 된 훌륭한 리더를 찾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만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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