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성전 달마지마을 곽영체 이장 ‘마을규약 제작 보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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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성전 달마지마을 곽영체 이장 ‘마을규약 제작 보급’ 화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1.06.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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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체 이장 “오손도손 화합하는 마을, 공정한 마을 운영 도움”
곽영체 이장
곽영체 이장

 

강진군 성전면 달마지마을 곽영체 이장이 마을 규약을 제작 보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규약은 향약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시대 향촌 즉 시골마을의 약속으로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만든 규약이 유래해 일부 전해 내려오고 있는 자치규약이다.

달마지 마을이 수년간 주민 갈등이 격화되어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도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주민들 간의 화합이 저해되고 있어 마을 사람들의 권유로 중립적인 인사가 마을을 맡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지를 받들어 이장을 맡게 되었다고 했다.

마을이 화합하고 안정을 찾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우선 마을의 규약을 촘촘하게 만들어 이 규정을 지키면 공정한 마을 운영에 다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으로 규약을 만들게 되었다.

마을규약 안을 만들어 주민들의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규약을 15회 수정 보완하여 안을 확정한 뒤 마을 회관 앞에서 50여개의 의자를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배치 한 후 야외용 앰프를 대여했고 의사 진행을 위해 의사봉 준비, 법률적 해석을 위해 광주에서 법률사무소 법학박사를 초빙했고 행정상의 규정 설명을 위해 성전면사무소 부면장과 마을 담당 직원이 참석했으며 주민은 67가구 중 46가구 대표들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 했다.

2021년 1월21일 14시부터 약 2시간 정도 규약 설명과 수정 보완을 거쳐 통과시켰고 통과 된 규약은 마을 각 가정에 배포하여 걸어두고 이를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초에는 임원들만 배부하려고 했으나 기왕에 만들면서 자녀들도 볼 수 있도록 각 가정에 배부 하였다.

제작 시 표지 사진은 국립공원 자락에 자리 잡은 월각산 아래 마을 전경을 드론 촬영 자료를 활용하여 옹기종기 모여 사는 모습을 담아 화합의 상징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본 자료는 성전면 전 마을의 이장님들에게 제공되어 마을 이정활동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도고 제공하였고 필요한 분들에게는 파일로 제공해 드리고 있다.

곽영체 이장은 전남도교육청 과장, 강진.완도 교육장, 전남도의원에 재선하여 교육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태어난 마을에 봉사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이장을 맡게 되었다고 했고 이장을 맡은 이후 기본적인 사항들을 모두 갖추어 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든 경비는 사비로 처리하고 마을 예산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작지만 의미 있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고 제발 마을 민들이 화합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 바램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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