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열대거세미나방 예찰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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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열대거세미나방 예찰 방제’ 당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1.05.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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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관내 옥수수 재배농가에 예찰 당부

 

강진군이 관내 식용옥수수 포장에서 자체 예찰한 결과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 되었다고 밝혔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6일 도암면 신기리, 신전면 용월리에 설치했던 열대거세미나방 트랩에서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의심되는 성충을 발견하고, 즉시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로 동정 의뢰를 한 결과 열대거세미나방으로 밝혀졌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며, 유충기에 옥수수, 벼, 사탕수수 등 벼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며 피해를 준다.

특히 옥수수에 큰 피해를 주는데, 아프리카에서는 20%, 중국에서는 5~10%의 수확량 손실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암컷 성충 한 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낳고, 바람을 타고 하룻밤에 100km 이상을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잎 안쪽에 자리 잡아 생장점을 손상시켜 수확에 큰 피해를 입히므로 발견 시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군은 지난 4월 24일 제주도에서 첫 발견된 이후 강진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칠량면, 도암면, 신전면 옥수수 재배포장 일대에 열대거세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을 설치해 충을 채집하고,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정밀예찰을 강화하여 초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을 발생 초기에 제때 방제를 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방제시기를 놓친 뒤 방제작업을 할 경우 10~50%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옥수수 재배농가는 밭 안쪽까지 예찰하여 식흔 또는 축축한 톱밥 같은 배설물이 발견될 경우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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