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토요시장, 길 막고, 도 넘은 ‘호객행위’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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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토요시장, 길 막고, 도 넘은 ‘호객행위’ 눈살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1.04.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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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호객행위를 보면 일부러 멀리서부터 그 근처를 돌아가
위상목 상인회장 “토요시장 살리기 위해 호객행위 근절 필요”

장흥 토요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일부 사업장에서 길거리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장을 갈 때 꼭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는 즐거움보다 이것저것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로 사람들이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인들의 지나친 호객행위는 눈살을 찌푸리고 그곳을 지나가기가 꺼려지는 게 사람들의 마음이다.

완연한 봄철을 맞아 장흥 토요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인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순간에 ‘지나친 호객행위’로 찬물을 끼얹고 있어 근절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매년 장흥군에서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교육과 단속 등 강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어 상인들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 관광객은 “억지로 길을 막아서는 상인 때문에 도망치듯 달려나가는 사람도 여럿이었다” 며 “상인들의 호객행위를 보면 일부러 멀리서부터 그 근처를 돌아 간다”고 말했다.

위상목 토요시장상인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손실을 만회 하기 위해 호객행위에 대한 유혹이 생기겠지만 너도나도 나서서 한다면 상인들 간에 불신과 반목이 생기게 되고 무질서하고 혼탁한 상거래가 되어 만인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면서 “정도의 길을 걷는 상거래 질서를 위해 모든 상가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대다수 고객들이 손가락질하는 호객행위를 토요시장에서만큼은 완전히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흥 토요시장 상인들은 불법행위를 근절해 토요시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고객들에게 ‘착한 이미지’를 심어 내수시장을 살리고 경기침체를 이겨내야 한다.

상인들에게 당장 눈앞에 이익은 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론 절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한번 돌아선 민심은 회복하기 힘들다.

상인들에게 호객행위에 대한 자성으로 다시 찾고 싶은 장흥 토요시장을 만들어야 하며, 장흥군은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과 위생점검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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