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 푸른 숲길 장흥군에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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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푸른 숲길 장흥군에서 힐링하세요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1.04.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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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와 의미를 찾는‘장흥군 힐링 로드’치유의 시간 선사

장흥댐 둘레길 . 우드랜드 말레길 . 천관산 동백숲길 . 보림사 비자나무숲

장흥군은 2021년 봄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에게 봄의 활력과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장흥군 힐링 로드’를 추천한다.

장흥군 힐링 로드는 장흥댐 둘레길, 우드랜드 말레길, 천관산 동백숲길, 보림사 비자나무숲길로 이루어져 각 장소마다 특색 있는 경관으로 방문객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 장흥댐 둘레길

장흥군 유치면에 자리한 장흥댐 둘레길은 신풍생태습지에서 시작하여 유치자연휴양림과 밤재터널 등으로 연결되는 총 연장 26km의 휴양 산책 코스이다.

지역 주민과 트레킹족들의 삼림욕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곳은 산악자전거, 트레킹, 승마 동호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흥댐 둘레길
장흥댐 둘레길

장흥댐 둘레길은 고려시대 수인산성 군대가 주둔했던 덕산마을, 울창한 산림 사이로 많은 물이 흘렀다는 돛대봉과 주암리, 마을 경관이 뛰어나 선비가 숨어들었다는 돈지마을터 등 재미있는 옛 이야기와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또한 2016년에는 둘레길 주변에 개복숭아 나무 1,800그루를 식재하여 봄이면 은은한 향을 내는 연분홍색 복사꽃길이 만들어진다.

봄을 맞아 장흥댐 둘레길을 걸으면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우드랜드 말레길

말레길에서 ‘말레’는 장흥의 대청이라는 뜻으로, 편백숲 우드랜드 치유의 숲이 가족의 이해와 소통의 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상쾌한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울창한 편백나무에 둘러싸인 말레길은 ‘무장애 데크길’이라고 불린다.

우드랜드 말레길
우드랜드 말레길

그 이름처럼 정상까지 계단이 하나도 없는 데크길로, 누구든지 편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한 깊은 배려심이 돋보인다.

주변에는 사계절 푸른빛을 뽐내는 싱그러운 녹차 밭이 함께한다. 녹차 밭을 배경으로 맑은 바람을 쐬면서 억불산 정상으로 향한다. 우드랜드 입구부터 시작해 말레길을 따라 억불산 정상까지는 총 3.8km이다.

거리가 짧은 편이기에 편백 톱밥이 깔린 길을 걸어 보거나 편백숲 흔들의자에 앉아 그네를 타거나 하며 여유를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말레길 끝 억불산 정상에서 장흥읍의 탁 트인 경치를 내려다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또한 편백숲 주변에 한옥, 통나무집, 편백 노천탕, 편백 톱밥 찜질방, 목재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니 힐링 관광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우드랜드를 적극 추천한다.

 

□ 천관산 동백숲길

천관산 동백숲은 10~200년생 동백나무 2만여 그루가 자생하는 지역으로 20만㎡의 압도적인 면적을 자랑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군락지라는 명성답게 봄이면 눈부시게 개화하는 동백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봄을 맞아 붉은 꽃망울을 터트린 동백은 초록 잎사귀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천관산 동백 군락지
천관산 동백 군락지

숲에 들어서면 빽빽이 자리 잡은 짙푸른 동백나무와 탐스러운 동백꽃에 시선을 빼앗겨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잊을 수 있다.

또한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지는 산새의 맑은 울음소리는 일상생활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준다.

동백꽃은 꽃이 질 때는 꽃송이 째 떨어져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불리며, 꽃말은 ‘겸손한 아름다움’과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뜻을 가졌다. 개화한 동백꽃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2021년 방문해야 할 명품숲’으로 선정된 천관산 동백숲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달래 주는 치유의 장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보림사 비자나무숲길

가지산 자락에 고즈넉이 들어선 보림사는 보물을 품고 있다. 바로 절 뒤편에 자리한 비자나무숲이다.

비자나무숲은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 그루와 참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즈넉한 비자나무숲 사이에는 시냇물처럼 산책로가 나 있다. 숲이 깊어 햇빛도, 소리도 침범하지 못하는 비자나무숲길은 세상과 동떨어진 것처럼 고요하고 평온하다.

보림사 비자나무숲길
보림사 비자나무숲길

가만히 숲길을 따라 걸으면 복잡한 마음이 가라앉으며 평화가 밀려온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파란 숲 내음이 온몸을 맑게 물들이는 것 같다.

숲을 거닐며 김삿갓이 마지막으로 남긴 ‘보림사를 지나며’라는 시문을 읊어보는 것도 여행의 좋은 묘미가 될 것이다.

숲 곳곳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와 삼림욕대가 마련돼 있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고,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하다.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거리이다.

휴식과 치유의 공간인 비자나무숲은 1982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됐고, 2009년 산림청과 (사)생명의숲·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숲’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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