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흥읍 송암마을 교차로 인근 과속 방지턱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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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장흥읍 송암마을 교차로 인근 과속 방지턱 설치 논란
  • 조창구 기자
  • 승인 2021.01.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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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 “경사져 불안한 대기 구간이 근본문제”
장흥 송암마을 진입교차로 과속방지턱
장흥 송암마을 진입교차로 과속방지턱

지난해 10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장흥읍 송암마을 진출교차로에 최근 과속방지턱이 새로 만들어진 가운데 정작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마을진출교차로의 경사진 부분을 평평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암마을 진입교차로는 구 2번 국도와 마을로 통하는 길이 만나는 T자형 삼거리다.

새로 생긴 과속방지턱은 최근 사고예방을 위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달라는 마을주민의 건의를 접수한 장흥경찰서 교통관리부서에서 장흥군에 요청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곳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과 마을주민 중에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것보다 마을에서 국도로 진입하는 경사진 교차로 대기구간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일시정지해 좌우 차량 흐름을 살펴야 하는데 경사로에서 일단정지 하다보니 자세가 불안하고 좌우 차량흐름을 살피는 것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특히 초보운전자나 무거운 짐을 실은 경운기, 트럭을 운전하는 경우 자칫 차량이 후진해 추락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한 주민은 “마을앞 삼거리는 진입로가 좁고 경사가 져 마을에서 나갈 때 운전자들이 항상 불안한 곳이다”며 “방지턱을 설치해 속도를 줄이는 것도 사고예방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근본적으로 구 2번국도에 마을길이 만나는 구간 20여m를 경사지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 주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통관리 기관인 장흥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국도에서 군 관리도로로 변경된 도로라 방지턱 설치에 제한은 없는 도로”라며 “주민들이 강력하게 과속방지턱 설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차로 진입 전 대기구간을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들어보니 진입 전 대기구간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라 군에 건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도로시설을 관리하는 장흥군 관계자는 “과속방지턱은 과속이 있다는 지적과 시야확보가 안된다는 민원을 접수한 경찰측의 요청에 따라 설치된 것”이라며 “교차로 송암마을쪽 대기구간 평탄화 작업문제는 검토 후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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