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귀농인의 강진 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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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귀농인의 강진 정착기
  • 김귀석 기자
  • 승인 2020.12.10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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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의 집, 주작목 배움교실로 쉽게 정착할 수 있었죠!

전남 강진군이 다양한 귀농 지원정책으로 청년 귀농인들의 안정된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도암면에 정착한 정철(36세) 씨는 강진군의 귀농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정 씨는 2018년 아무 연고도 없는 강진군으로 귀농했다. 그때 머문 곳이 칠량 송촌마을 귀농인의 집이었다.

귀농인의 집 사업은 농업인이 소유하고 있는 빈집을 수리해 예비 귀농인에게 임대해 주는 강진군의 귀농지원 정책이다.

강진, 군동, 칠량 등 1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진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최대 1년으로 운영자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정 씨는 1년간 귀농인의 집에 머무르면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귀농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주작목 배움교실을 통해 재배 작물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멘토인 오명석 농가를 소개받아 딸기 재배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교육과 더불어 정착할 곳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 씨는 현재까지도 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멘토인 오명석 강진수출딸기연구회장과 함께 딸기 재배 연구회 및 법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19년도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돼 3년간 영농정착지원금을 받고 있다. 이에 초기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정 씨는 현재 딸기 재배를 시작한지 2년차로 작년 약 11톤의 딸기를 수확해 7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재배 첫해이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조기 수확의 쾌거를 이루었고, 올해도 11월부터 조기 수확한 딸기를 출하해 높은 시장성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 씨는 “강진으로 귀농한 뒤 좋은 일만 계속되고 있다. 딸기 재배 기술을 익히며 소득을 차츰 향상시켜나가고 있고 안정된 정착기반과 더불어 가족도 늘었다. 아이가 생겼는데 쌍둥이다. 귀농인의 집으로 입주하던 날 커다란 두꺼비가 반겨 주었는데, 시작부터 좋은 징조였는지 강진에서 생활하며 반가운 소식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현재 우리가 머무르던 귀농인의 집에 다른 젊은 예비 귀농인 부부가 살고 있는데, 그들 또한 임신을 해서 그곳이 다산의 집이라 불리고 있다. 다복한 가정에 안정된 정착기반까지 꾸릴 수 있는 강진군은 우리 귀농인 모두에게 제2의 고향이자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참 고마운 곳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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