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공원 ‘관리 허술’…잡초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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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생태공원 ‘관리 허술’…잡초만 무성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0.09.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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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행정을 펼쳤으면”
강진만 생태공원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데크에 잡초만 무성
강진만 생태공원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데크에 잡초만 무성

강진군수가 “생태자원 기반으로 강진 관광 르네상스 시대 열겠다”고 한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강진만 생태공원이 안일한 사후관리 등으로 인해 사실상 방치돼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경관과 생태 다양성으로 전문가들로부터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고 있는 강진만 생태공원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풀이 무성했고 심지어 강진만은 태풍으로 인한 부유물이 이곳 저곳 널부러져 있는 등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는 데크 계단은 무성한 잡초로 뒤덮어 있어 진입할 수도 없으며 위험하기 짝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생태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만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고향을 찾은 향우는 “가족들과 함께 생태공원을 찾게 되었는데 시설된 진입로 계단이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잡초가 우겨져 있어 도저히 들어 갈 수 없어 그냥 돌아갔다” 며 “관리를 제대로 했다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강진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며 “강진군이 관광지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참 궁금하다. 공무원들도 코로나로 인해 쉬고 있는지, 아니면 관광객들을 무시하는지 이해 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강진군은 강진만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강진의 거점으로 생각해 강진만에 이미 조성된 시설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융·복합 개발 마스터플랜을 짜고 관광 명소화라는 큰 틀에서 역사와 장소성, 생태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사업을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작은 것도 실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스럽다는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강진군민들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강진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 가시적인 성과보다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행정을 펼쳤으면 좋겠다” 고 간곡히 부탁했다.

남도 자연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으로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끝이 보이지 않는 갈대 군락지와 청정 갯벌이 펼쳐져 있는 강진만 생태공원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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