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강진 코로나19 ‘초비상’…코로나 쓰나미 우려 ‘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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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강진 코로나19 ‘초비상’…코로나 쓰나미 우려 ‘주민들 불안’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0.08.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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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해외 유입 환자
코로나 확진자 강진방문…강진군청 일자리창출과 폐쇄

장흥군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전남 4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 45번 확진자는 체코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으로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나주역에 도착했다.

도착 즉시 어머니 차량으로 장흥군 임시격리시설에 도착해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전날 오후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확진자는 강진의료원에 즉시 이송돼 격리 입원 조치됐으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다.

확진자와 함께 KTX를 타고 온 동승자 6명은 접촉자로 통보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나주역에서 차량에 함께 동승한 어머니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아 임시격리시설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임시격리시설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으며 접촉자 관리를 위해 1대 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일 2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장흥군은 실내외 모든 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특히, 마스크 바로쓰기, 외출 삼가 및 타지역 방문 자제 등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하기를 당부했다.

강진군도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판정을 받은 A씨(경기도 고양시 거주민)가 지난 17일과 18일 강진에 머물다 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 날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투자유치 상담을 하기 위해 강진군청 일자리창출과를 방문했다.

A씨가 방문했던 강진군청 별관 건물에 있는 일자리창출과는 지난 21일 폐쇄하고 밀접하게 접촉한 공무원과 비접촉 공무원들에 대해 전원 귀가 조치를 내리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A씨와 상담한 공무원은 지난 21일 밀접 접촉자로 분류, 그 외 공무원들은 비접촉자로 분류돼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는 음성판정이 나와도 2주간 격리되고, 비접촉자는 음성판정이 나오면 3일차에 출근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A씨가 강진군청만 방문한게 아니다. 강진 이곳 저곳을 다닌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월) 강진군 도암면 외미골이야기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15분간 머물렀고, 강진읍 모란한정식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41분까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9시경에 부성파크모텔에서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21일(화)에는 오전 8시 35분경에 강진읍 미니스톱 강진산호점에 5분 정도 머물렀으며,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 22분까지 강진읍 모란추어탕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2시에 대구면 강진 더베이펜션카페에서 14분정도 머물렀다.

그리고 오후 5시경에 도암면 망호 형원레저에서 5분정도 머물고 강진을 떠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군은 확진자 이동 동선에 관련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과 함께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강진군은 확진자 동선에 관련된 상가 등에 대해서 방역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특히, 지난 17일~18일 확진자와 동선이 같았던 군민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061-430-3592)에서 검사받으시길 당부했다.

강진군보건소에 따르면 21일 코로나 검사 38건을 의뢰했고, 추가로 30건 의뢰한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검사결과에 따라 지역에 큰 파장이 우려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강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방역망을 촘촘히 유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지역사회 차단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며 “최근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타 지역에서 방문 한 경우 가족이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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