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가우도, ‘시설 폐기물’ 흉물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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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시설 폐기물’ 흉물로 방치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0.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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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청결은 뒷전…관광객 눈살 찌푸려
깨끗한 환경이 관광객 500만 시대 여는 첫걸음

강진군이 체류형 관광지로서 가우도가 500만 관광객 유치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가우도는 공사 시설 폐기물이 흉물스럽게 널부러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둘레길에 수국을 심어 가우도를 향기 나는 섬으로 가꾸고자 하는 ‘향기의 섬 조성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환경정화가 되지 않고 있다.

강진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다. 강진만 바다 풍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감탄사가 나온다. 지난해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되면서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지인들이 힐링을 위하여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긴장하고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는데도 청정지역 강진을 찾는 관광객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가우도는 관광객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 가우도에 들어서면 시설을 재정비하기 위해서 방치해 둔 기존 시설 폐기물이 한눈에 보인다.

특히, 관광객이 지나는 길목 바로 옆에 흉물스럽게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운영하지 않는 폐점 상가 일부 시설물도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어 힐링을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도로에는 중장비 포크레인을 이용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모처럼 가족들과 힐링 여행을 위해 청정지역인 가우도를 찾아 왔지만 오히려 기분만 잡치고 돌아간다” 고 한숨을 쉬었다.

이처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주말에는 중장비가 동원된 공사를 피하는 게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이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정한 환경이다. 가우도 환경을 맑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관광객들이 가우도를 찾는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과 힐링,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만들고 따뜻한 정을 만끽하기 위해서다.

주변 환경이 깨끗해져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한아름 안겨줘 다시 오고 싶은 곳 가우도를 만들어야 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세밀히 점검하고 유지 관리를 통해서 365일 최상의 상태로 관광객을 맞이할 청정 환경을 준비해 놓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첫걸음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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