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해신(전,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 농업전문가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KOPIA 우즈베키스탄센터 농업전문가로 활동, 2019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활동하며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농업기술 중 건조한 사막기후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했다.
2015년 KOPIA 케냐. 에디오피아센터 협력사업 기술자문으로 KOPIA 시범마을 영농상담 및 지도, 현장 기술지원, 민원처리 방법 자문, KOPIA 센터 연구관리 지원 및 KOPIA 연구원과 간담회 등 활동했다.
2018년 KOPIA 우즈베키스탄센터 농업전문가로 시범마을 조성 사업 및 기술개발 보급, 우즈베키스탄 축산농가 농업인 대상 현지 기술지도 및 교육 담당, 우즈베키스탄의 농업기술 정보 수집·분석, 그 외 KOPIA 우즈베키스탄센터 소장이 정하는 업무 등을 맡아 활동했다.
‘농업한류’의 바람이 부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제해신 농업전문가에게 들어본다. / 편집자 주
고려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고려인 친선문화의 집’…고려인, 현지인들 ‘김치’ 인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고려인 친선문화의 집‘
우즈베키스탄에는 통계상으로 고려인 18만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는 이보다는 적은 숫자일 것 같다.
구, 소련으로부터 1991년 독립하여 시도된 토지 재분배에 우리 고려인들은 소수 민족으로 분류되어 제대로 된 땅을 할당받지 못하고 그동안 경작하였던 농토를 다시금 환원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자연적으로 먹고 살기가 힘이 든 고려인들은 러시아로, 한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인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자 타슈켄트에 고려인 친선문화의집을 만들었다.
최근 4월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이 이곳을 방문하여 개관식을 하였다. 고려인협회 회장으로 있는 ‘빅토르 박’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박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도 친분이 두터워 고려인들의 권익신장 등 많은 부분에 우리나라 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고려신문 편집장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도 몇 차례 다녀가신 이분은 신문을 통하여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특히 나에게도 원고를 받아 신문에 실려 주는 등 고마운 분이다. 최근에는 이 신문에 한국의 노래를 싣고자 노력하고 있다.
◇ 또 하나의 한류(韓流) ‘김치’
우리나라 김치가 이곳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고려인을 통하여 김치를 맛보았던 이 곳 사람들은 한국 김치에 매료되어 있다.
이러한 열풍에 때를 맞추어 코피아 센터에서는 매년 11월 하순에 김치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
이 나라에서 생산한 배추를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 소금에 절인 후, 갖은 양념을 만들어 둔 후 체험 장소로 이동 후 고려인은 물론 우즈베크 현지인과 한국어 학과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직접 김치를 담도록 하고 있다.
고려인 친선의 집과 아리랑요양원, 타슈켄트농대 등지를 순회하면서 열고 있는 김치 체험은 단연 인기이다.
김치를 통해서 한국을 알고 체험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느끼게 하는 행사를 이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